【 앵커멘트 】
글로벌 이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증권부 최은진 기자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SNS, 트위터(Twitter)가 상장을 앞두고 공모에 나섰다고 하는데요,
공모가격 등 구체적인 상황 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페이스북 상장 이후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트위터가 주식공모에 나섰습니다.

트위터는 당초 공모 희망가격을 한 차례 상향 조정한 바가 있었는데요,

이보다 더 높은 주당 25~28달러까지 공모가격을 높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원래 주당 17~20달러로 공모 희망가격을 정했었는데요,

지난 5일 이를 23~25달러로 한 차례 높이고 이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17달러에서 시작한 가격이 28달러까지 올라갈 걸로 보이니 굉장히 높아진 겁니다.

트위터는 기업공개를 통해 최대 17억 5,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8,500억 원을 조달하게 됩니다.

따라서 트위터의 시가총액은 주당 25달러로 가정하면 13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트위터는 현지시간으로 6일 오후부터 주식공모에 나섭니다.

상장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이고요,

최종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주식 매각을 마친 뒤 한국시간 기준으로 7일인 오늘 오후 11시 30분부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합니다.


【 앵커멘트 】
공모가격을 계속 올리고 있다는 건 그만큼 기업가치에 대해 자신이 있다는 건데요,
자칫 페이스북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시장 반응, 어떤가요?


【 기자 】
페이스북이 공모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해 상장 이후 주가가 급락했던 바 있습니다.

더욱이 SNS 기업에 대한 가치가 너무 버블이다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만큼 기업가치를 따지는 일이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트위터 역시 이를 의식해서인지, 시장이 예상했던 공모가격보다는 못 미치는 수준에서 밴드를 정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28~30달러 가량으로 예상했는데, 보수적으로 공모가격을 책정한 겁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렇지만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SNS 기업에 대한 평가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과대 평가됐다는 주장도 속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모가가 올라감에 따라 트위터가 조달하게 될 금액은 과거 구글 상장 때보다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과거 2004년 구글이 기업공개로 조달한 금액은 1억 9,160억 달러인데, 공모가를 올리게 되면 이를 넘어설 것이라는 겁니다.

또 지난해 페이스북 상장과 비교해 트위터의 기업가치가 과대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페이스북은 상장 당시 흑자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트위터는 현재 여전히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는 건데요,

때문에 트위터 공모가가 페이스북보다 높게 평가돼 있다는 지적입니다.

과거 IT 닷컴버블과 비교하기도 합니다.

IT에 대한 높은 관심에 기업이 매출을 올리지 않아도 주가가 버블을 나타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는 지적입니다.

또한 상장 초기에는 자금이 몰릴지라도 실적이 뒷받침 되지 않는 한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주가 급락이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 앵커멘트 】
네, 트위터가 계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실적이 안좋은가요?


【 기자 】
트위터는 지난 해 3억 1,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지난 2011년과 비교해 세 배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하지만 적자는 7,9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물론 2011년 기록한 1억 2,800만 달러 적자보다 상당히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적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입니다.

지난 2006년 트위터 설립 이래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2분기 월간 활동 사용자는 2억 1,80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5,100만명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물론 트위터는 전 세계 사람들이 즐겨 이용하고 있다는 측면이 굉장히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언제 이 붐이 꺼질지 모른다는 부분과 수익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계속될 지, 새로운 수익 모델이 나올지 등은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기업가치에 대한 부분은 상장 한 이후에도 계속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최은진 기자]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