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장 한 수 1. 외국인, 매도 전환 아니다!
어제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 코스피 1803억 코스닥 666억 순매도, 파생시장에서 선물 1014 계약 순매도 콜옵션 38억 매도 풋옵션 30억 매수를 보였다. 현물 파생 모두 하락을 겨냥한 것은 지난 8월 외국인 연속 순매수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어 외국인의 방향성에 변화가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외국인 매도 원인은 10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의 태도가 다소 매파적 이었다는 평가를 받은데 따른 Tapering 예상시점 논란과 중국 18기 3중전회를 앞둔 선제적 리스크 회피 욕구, 내부적으로는 3분기 국내기업 실적 부진에 따른 밸류점검 심리대두와 원화 추가 강세 지체에 따른 유럽계 중심의 단기 차익 욕구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OECD 경기선행지수로 확인되는 글로벌 경기개선에 대한 신뢰가 높고 중국의 10월 제조, 비제조업 PMI의 선방, 미국ISM제조업지수의 예상 상회로 보아 국내 경기 우상향 전개는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외국인의 매수 여건에는 변화가 없다.
따라서 외국인은 매도로 방향을 틀지는 않고 중국의 3중 이슈 해소와 미국의 옐런의장 청문회(14일) 통과시까지 매도, 매수를 오가는 다소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오늘장 한 수 2. 중국 3중전회, 악재의 해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3중 전회는 악재의 시작이 아닌 악재의 해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중국의 18기 3중 전회를 앞두고 중국 정부의 기조가 부양에서 긴축으로 돌아설지 모른다는 우려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의 걱정은 성급하고 중국의 현실에서 벗어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3중전회에서 중국은 시진핑체제의 장기전략과 핵심 경제정책을 결정하는데 이 내용이 요약되어 발표된 것이 국무원 소속 발개위의 383개혁방안이다. 그 내용은 시장체제 개선, 정부기능 전환, 기업체제 혁신으로 중국 경제의 시장화, 구조조정, 공평분배, 금융개혁을 지향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3중 전회는 단기적인 부양이나 긴축에 대한 지침 확정 보다는 시진핑 체제 출범 이후 보여준 경제 정책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장기 청사진을 제시함과 동시에 시진핑체제 출범이후 미뤄왔던 중국 경제의 진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하여 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오늘장 한 수 3. 자동차주 부진, 위기는 곧 기회다!
최근 10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현대,
기아차의 주가 하락으로 자동차주 투자전략에 대해 고심하는 투자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자동차주 부진은 지난 5월 이후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 하절기 노사분규에 따른 국내 공장 가동률 저하와 미국 시장 점유율 하락에 따른 우려로 보인다. 차익 매물 출회는 더 이어질 수는 있으나 통상 대형주 주가 상승 과정에서 60일이평선까지의 하락은 좋은 분할 매수 기회이었던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펀드멘탈 측면에서는 국내공장 완전가동에 따른 생산대수 증가, 2014년 신차 싸이클도래에 따라 2014년 이익 전망은 상향되고 있고 세계 1위 시장인 중국 시장의 비중 증대에 따른 수혜, 7년만에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유럽 시장은 그동안 억눌렸던 수요의 분출이 기대되 2014년의 자동차주 주가를 한 단계 더 상승시킬 핵심요인으로 봐야 한다.
최근의 주가 부진을 현대,
기아차의 장기인 가장 시장이 안좋을 때 공장을 짓는 역발상 정책이 결실을 맺는 2014년 유럽과 브릭스의 부활을 겨냥한 매수 기회로 삼는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
오늘장 한 수 4. 시세의 중심을 보라!
어제 장은 수급 악화 속에 하락 변동의 장세를 보여주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달러/원 환율은 제한적인 모습이지만 달러의 단기 강세 흐름은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주간으로 보면 미국 3분기 성장률과 ECB정책회의, 주말 중국 3중전회 등 주요 이벤트를 거쳐 반등의 시도는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 아래 오늘 투자전략은 단기트레이딩 전략으로 조정시 매수 관점으로 대응하고 대형주의 부진한 흐름 속에 전일 조선주 반등에 이어진 자동차, 기계 업종의 반전 가능성 탐색과 일부 중소형주에 대한 유연한 접근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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