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국인 매수 지속

원화가 1050원 선에서 강세 흐름이 주춤하며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도 약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2011년 이후의 사례를 들어 외국인이 환율 1050원 선에서 매도로 방향을 틀 것이므로 펀드 환매나 주식 매도를 종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2011년 이후의 상황과 다르다. 2011년 이후 원화 1050원 선에서는 넘치는 글로벌 유동성에 대비해 글로벌 경기가 불투명해 한국 수출 성장에 대한 확신이 결여되었었지만 최근 상황은 넘치는 유동성에 글로벌 경기는 회복의 선순환 고리를 타기 시작했다. OECD경기선행지수나 미국, 유로존, 일본, 독일 경기선행지수의 100선 이상에서 상승 흐름이 그 증거다.

중국은 다소의 잡음은 있지만 구조조정과 성장 그리고 금리자유화, 내수중심 경제운용이라는 체질개선을 차근차근 이뤄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 유럽, 일본의 양적 완화는 최소 2015년까지는 지속될 것이므로 글로벌 유동성 또한 우호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원화는 우리 경제 자체의 필요성만 아닌 글로벌 경기회복과 글로벌 유동성의 유입에 따라 추가 강세로 나아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한국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 원화 강세 지속이 전망되는 최근의 국면에서 다소의 숨고르기와 함께 외국인의 추가 순매수는 이어질 것이다.



2. 경기민감주 ‘주목’

그동안 주도주로서 상승세를 나타내던 조선주와 화학주의 지난 한 주간 조정이 깊었다. 기술적으로는 어제 조선주와 화학주에 단기 매도 클라이막스가 나오면서 가격조정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조선주와 화학주는 중국 시보금리의 급등으로 중국이 긴축으로 선회할지 모른다는 우려와 그간 조정없이 상승한 점이 부각되며 차익 매물을 불렀다. 화학주는 유가하락과 나프타 하락으로 제품가격이 조정을 보인 점이 반영되었지만 지난 2년간 수요 감소의 요인이었던 유럽 개선과 중국의 산업생산이 증가하고 있어 기간 조정 후 재상승이 전망된다. 조선주는 업황회복 기대감이 선반영되어 상승하는 과정에서 3분기 실망스런 실적 발표에 따른 조정이 나타났지만 3분기 실적은 조선주의 저가수주물량 매출인식에 따른 예견된 결과이므로 우려할 사항이 아니다.

조선주의 수주와 매출인식간의 시차를 고려할 때 조선주는 현재의 호황과 내년의 해상구조물에서 비롯되는 초호황 이에 따른 2015년~2016년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다리고 있다. 화학주나 조선주 모두 중국이나 미국발 노이즈에 따라 주가에는 변화가 계속 나타나겠지만 굴곡은 깊지 않을 것이고 영향도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조정은 비중확대의
기회로 활용하시기 바란다.



3. 중국, 긴축 아니다!

지난 주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의 유동성 회수와 시보금리 급등으로 중국이 부동산 상승에 따른 악영향으르 제거하기 위해 긴축으로 선회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강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중국은 긴축으로 가지 않을것이고 최근의 시장의 우려는 지나친 감이 있다. 우려와 달리 중국은 적정 수준에서 시보금리를 통제할 힘을 가지고 있고 최근의 노이즈는 금리 자유화와 과잉유동성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단기적인 변동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지난주 인민은행의 유동성 회수는 금리자유화를 위한 대출우대금리(LPR:(Loan Prime Rate) 도입을 위한 사전작업이었다는 것이다. 시장에서 금리가 정해지지 않았던 중국에서 시장에서 금리를 결정하는 기준으로서 LPR을 도입하면서 은행들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 대츨금리가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LPR을 높이는 작업으로 유동성을 회수한 것이다. 더 나아가 앞으로 진행될 예금금리 상한 철폐를 풍부한 유동성이 필요하므로 지금의 중국의 긴축적 움직임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 것으로 보이므로 긴축에 따른 중국 경기 위축 우려는 과민 반응으로 보인다.



4. 삼성전자 비중 확대

어제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대량매수에 힘입어 연 5일간의조정을 마무리하고 종가 1,482,000원으로 2.27% 상승마감하며 150만원대 돌파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주 역사상 최고 분기실적 발표 전망에도 불구하고 투신과 개인의 차익매물에 밀려 조정을 보였다.
그러나 이 기간 외국은 지속적인 매수로 대응했는데 외국인의 삼성전자를 보는 시각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의 4/4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중반대로 3분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영업이익 증가 추세는 삼성전자의 탁월한 비용 절감 능력과 2014년 NAND 업황 개선 전망과 어울려 내년도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려되는 모바일 부문도 2014년 1/4분기 마케팅 비용 감소를 통하여 내년 2분기까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어닝시즌을 통과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안정성과 밸류에이션이 매력이 더욱 돋보이고 또한 최근의 원화 강세의 영향에서도 일정 수준 벗어나 있어 추가적인 상승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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