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대글로비스로 '일감몰아주기'?…해운업계 '좌불안석'

해운업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글로비스의 활약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얼마 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해상운송사업을 현재의 4배까지 성장시켜 8조2,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는데요,

업계에서는 현대글로비스가 내부거래로 성장할 거라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그룹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자동차 해상 운송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운반선 수를 대폭 늘리기로 했는데요,

현대차의 수출 수송 물량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칫 일감몰아주기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이를 면피할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국적선사로는 최초로 정부의 지원 속에 북극항로 운항에 도전했던 현대글로비스가 성공하면서 해운업계는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더구나 현대글로비스가 2020년까지 배를 지금보다 7배나 많은 500척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해운업계는 이것이 가능한지도 의문인데다 가뜩이나 어려운 해운업계를 더 불안하게 만드는 소식이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2. 신한지주-BNP파리바의 시너지는 도대체 뭐?

최근 BNP파리바그룹이 보유 하고 있던 신한금융 지분 일부를 처분하기로 하면서 신한금융과 BNP파리바와의 전략적 제휴관계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계속 제기 됐었습니다.

물론 BNP파리바그룹 측은 제휴관계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고, 신한금융 측도 통상적인 차익실현일 뿐이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양측의 관계가 전과 같지 않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더구나 신한지주 입장에서 BNP파리바그룹과의 시너지가 그다지 없었다는 이야기도 나오면서 이러한 이야기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사실상 신한지주의 사외이사로 BNP파리바 측 인사 한명이 등록돼 있을 뿐 그다지 도움되는 바가 없다는 의견인데요,

저희 풍문추적 렌즈엑스 팀에서 확인한 결과, 신한지주 측은 "인력 교류나 선진 금융기법의 벤치마크 등의 측면에서 좋은 파트"라고 밝혔습니다.

2001년 신한금융그룹이 지주회사를 설립하면서 BNP측의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해 교두보 마련이라는 니즈가 일치해 파트너십이 맺어지게 됐습니다.

특히 자산운용 쪽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단기간에 업계 3위로 도약했다고 말합니다.

또 은행 비중이 높았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증권, 자산운용, 생명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도 도움을 줬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줬고, 어떤 시너지를 냈는지 확인해 줄 수는 없다고 하면서도 신한금융그룹이 성장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제휴 관계가 깨질 것이 염려됐던 BNP파리바그룹의 지분매각 이슈, 도대체 서로 어떤 도움을 주고받았는지 풀어내는 것이 순서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3. 삼성과 르노삼성 갈라서나?

삼성카드는 르노삼성자동차의 2대 주주인데다 르노삼성 로고에 '삼성'이라는 한글과 영문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두 회사는 계열사는 아니지만 관계가 깊습니다.

또 서로간의 이해관계도 맞아 떨어졌는데요,

르노삼성은 삼성의 인지도에 기대어 판매를 늘릴 심산이고, 삼성은 자동차 지분을 공유함으로 해서 각종 부품으로 들어가는 제품으로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산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두 기업 간 공생관계가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이야기가 오래 전부터 계속 제기 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르노삼성이 일부 전기차 모델의 배터리에 삼성 제품이 아닌 LG화학 제품을 장착하면서 이러한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 측에서도 자신들의 2대주주 제품을 쓰지 않았다는데 불쾌하다는 입장을 내놨다는 이야기도 업계에서는 파다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르노삼성 입장에서 삼성이 그다지 자동차 판매에 도움을 주고 있지 않은데다 부품 성능면에서 크게 뛰어난 부분이 없기 때문에 그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삼성과 르노삼성도 언젠가는 갈라서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르노삼성 측은 이에 대해 "그런 이야기는 계속 제기돼 왔던 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한편 르노삼성의 삼성 브랜드 사용권이 2020년까지기 때문에 지분관계를 떠나 삼성과 갈라지는건 시간 문제일 거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풍문추적 렌즈엑스 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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