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주가 더 오른다”
전 미국 연준 의장인 앨런 그린스펀이 “현재 주식값이 여전히 싸다”며 “주가가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블룸버그 방송에 나와 “지금의 주식시장은 2007년 수준을 조금 넘어선 상태”라며 “PER도 많이 오른 정도가 아니어서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S&P500지수가 올 들어 22일까지 23% 가량 상승했다”며 “이 같은 상승장은 증시 붐이 일었던 2009년과 비슷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미 고용지표가 더 나아지기 전까지 ‘출구전략’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그린스펀 전 의장의 예상에 힘을 실었습니다.
한편, 월가의 대표적 경제 칼럼니스트인 폴 파렐도 이날 마켓워치 기고에서 “2014년이 주식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시아증시, 상승반전에 성공할 듯
아시아증시가 모처럼 랠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지난 8월까지 미 연준의 출구전략에 주춤했지만 인도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서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
특히 인도는 올들어 외국인 시장에서 152억 달러 규모의 순매수에 나서면서 아시아 주요 10국 가운데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자금이 유입됐는데요. 또 필리핀에서는 대형 IPO가 잇따라 실시돼 증시에 활력을 넣을 전망입니다.
아시아 증시의 강세 또한 연준의 출구전략 연기 가능성이 큰 영향을 발휘했는데요. 이에 센섹스지수는 연중 최저점을 찍은 지난 8월21일 이후 17% 올랐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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