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최은진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KT 이석채 회장 소개는?
【 기자 】
이석채 KT 회장은 1945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1969년에는 행정고시에 합격했고, 대통령 비서실 경제비서관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1996년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후 2008년 브리티시텔레콤 고문을 거쳐 2009년 KT 회장으로 취임했다.
【 앵커멘트 】
이석채 회장의 성과는?
【 기자 】
이 회장은 취임 후 금융, 자동차 렌탈, 미디어랩 등 계열사를 늘려갔다.
취임 직후 KTF를 합병한데 이어 BC카드와 스카이라이프 등 비통신 분야 계열사도 계속 늘렸습는데, 현재는 57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비통신 계열사는 24개인데, 기업 경영 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 스코어에 따르면 KT의 비통신 계열사 가운데 KT캐피탈을 비롯한 7개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KT 전체 순이익의 40%에 육박했다.
비통신 계열사의 수익성도 눈에 띄는데, 올해 1분기 KT비 통신 계열사 핵심 7개사의 순이익은 770억 원으로, KT그룹 전체 순이익 2,126억 원의 36.2%를 차지했다.
KT그룹 전체 순이익은 지난해 23.5% 감소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으로 급감했다.
반면 비통신 7개 계열사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125%나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도 64%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KT의 주력사업은 통신이므로 생존을 위해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지만 통신기업으로서의 기능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피할 수 없다.
【 앵커멘트 】
이석채 회장, 성과가 있는 반면 갈등도 있다던데?
【 기자 】
취재차 KT계열사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KT가 좀 짜다, 요구하는 게 너무 많다, 직원 생각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 등 불만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그런데 이 부분이 실제 갈등으로도 표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한 카리스마와 추진력으로 합병한 후 앞만 보고 달려온 경영스타일에 내부에서는 피로감까지 거론되고 있다.
또 낙하산 인사 논란이나 밀어붙이기식 스타일 등 부정적인 시각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이 여파로 이 회장은 언론의 질타를 받기 일쑤고, 최근 복수노조가 허용된 이후 KT와 계열사 내에 신규노조도 잇따라 설립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사 간 갈등의 불씨도 가시화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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