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인들은 누구나 아픔과 상처를 내면에 품고 사는데요.
붕대로 치유의 과정을 표현하는 미술 작품을 장남식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창백한 피부의 소녀가 눈에는 안대를 하고, 몸에는 붕대를 감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권경엽 작가의 작품입니다.
권경엽 작가는 붕대로 몸을 감싸는 그림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표현합니다.
▶ 인터뷰 : 권경엽 / 화가
- "인체가 기억의 저장고라고 생각을 해서 붕대로 인체를 감아서 우리의 몸 속에 저장된 기억을 치유하려는 의도로 표현을 했습니다."
붕대 작가로 불리는 권경엽 작가는 사춘기 시절 겪은 사고 이후에 붕대란 소재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권경엽 / 화가
- "16살때였는데 교통사고가 난적이 있었어요. 그 이후로는 아픈 사람들을 눈여겨 보게되고 관찰하게 되더라고요."
얼굴 그림을 유독 많이 그리는 권경엽 작가는 그림 속 소녀들을 통해 슬픔과 고통, 소외 등 인간의 감정들을 차분한 톤으로 표현해냅니다.
권경엽 작가의 작품과 그의 작품세계는 오늘(17일) 오후 5시 30분 '아름다운 TV갤러리'를 통해 자세히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M머니 장남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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