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 7.5%…안도랠리 올까?

일단 위기는 넘긴것으로 보여진다. 중국의 GDP결과가 중국 정부가 목표로 삼은 7.5%를 달성했기 때문에 1차적으로 중국에 대한 경착륙 우려는 일단 완화되었다고 본다.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기조 인것은 사실이고 3분기도 7%대 성장이 불가피 하다는 관점에서 추가적으로 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있을것으로 보고있지만 전반적으로 중국정부가 부양보다는 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정책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걸 보면 부양책이 나오지는 않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의 GDP 7.5%가 어제는 우리시장의 호재로 받아들여졌지만 이것이 계속적으로 호재로 받아들여 질지는 좀 어렵다고 생각하고 다만 우리나라 증시의 하방경직을 강화시키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2) 두바이유 누른 텍사스 원유, 글로벌 지역 차별화 신호탄?

일단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진이후 원자재시장에서의 가장 큰 변화가 두바이 가격이 WTI가격을 올라섰다는 것으로 볼수 있는데 최근 들어서는 이것이 역전되었다. 최근 유가가 불안한 요인을 살펴보면 두가지 요인으로 꼽을수 있겠는데 첫째가 중동의 이집트 지역의 정국불안이고 두번째는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라고 볼수 있겠다. 5월 중순 이후로 보면 WTI는 12.5% 올랐고 두바이는 3.5% 정도만 올랐다. 실질적으로 두바이유가 이집트의 정국불안을 반영했다면 두바이유가 더 올라야 하는데 WTI가 오른것을 보면 오히려 유가시장에서 중동지방의 불안보다는 미국의 경기회복이 유가를 더 끌어올렸다고 볼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WTI가 두바이유의 가격을 올라섰다는 것은 결국 미국경기에 대한 회복 기대감이 그만큼 크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그런 부분들이 상대적으로 보면 이머징 시장 보다는 선진국 시장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이 좀 더 이어질수 있다고 해석할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보면 실제적으로 미국시장은 어제도 다우와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우리나라나 이머징시장은 아직도 약세흐름속에 있기 때문에 당분간 차별적 흐름이 지속되는 변수로 두바이 가격을 WTI가 누른 것으로 해석할수 있을 것이다.

3) 17일 다시 주목해야 할 버냉키의 '입'…또 시장 달래줄까?

최근 우리나라 시장이 지난주 금요일 급등을 하면서 시장의 분위기를 많이 개선 시켰던것이 버냉키의장의 연설이었기 때문에 17일 18일 예정되어 있는 의회 반기 보고에 시장이 주목한다고 볼수 있다. 가장 큰 이슈는 양적완화 조기 축소에 대한 우려감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겠는데 일단 그 전에 발표되었던 미국의 경제지표를 보면 지금 현재 어제 발표 된것을 토대로 소매 판매가 그렇게 좋아지진 않았다는걸 알수있다. 그런부분에서 보면 버냉키 의장이 실제로 미국경제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빠르기 보다는 그닥 빠르지 않다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고 보여지고 고용과 주택시장이 회복하고 있지만 속도 자체는 시장이 기대하는것 보다 그렇게 빠르지 않다는 것에 지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렇게 보면 이번주 17일과 18일 의회연설을 통해 버냉키 의장은 미국경제의 성장에 따라 그리고 속도에 따라 양적완화를 조절할텐데 지금 현재 미국경제의 성장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다는 점을 시사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된다면 양적완화의 조기 축소 우려도 조금 낮아질 가능성이 있어서 우리시장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투자전략부 이사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