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입, 어떤 말이 나올지 주목

최근 금융시장의 분위기가 미 연준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따라 좌지우지 되고 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주에도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돌아오는 18일에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인데요. 통신은 버냉키 의장이 ′솔직하게 발언을 한다면′ 이라는 가정 하에 예상 가능 발언을 분석했습니다.

먼저, 연준의 부양정책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양적완화 기조 유지를 밝힌 만큼 시장달래기를 확실히 할 것이라는 예상인데요.

두 번째로 의회가 시퀘스터에 대해 확실한 합의를 내놓지 못한 것에 대해 꼬집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준의 미래 정책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통신은 아마도 이제 곧 버냉키 의장의 임기가 끝나는 만큼 자신의 임기 종료를 간접적으로 언급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경기둔화, 세계경제에 영향 미칠 듯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어제 발표됐는데요.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결과를 두고 시장에서는 의견이 조금 엇갈리는데요. 예상을 상회한다는 입장과, 반대로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인도네시아 팜유 농장의 수입이 1년 간 절반으로 줄었는데 중국의 수요둔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케빈 러드 호주 총리는 지난 11일 연설에서 “중국발 자원열풍은 끝났다”고 선언했고 이로 인해 호주의 지난달 실업률이 5% 대로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현재 중국이 경제모델의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전환을 이루는데 최소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그 기간 경제성장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흥국 자금, 다시 돌아오나

지난 두 달 동안 신흥국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갔는데요.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저가매수세가 다시 조심스럽게 유입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신흥국의 자산가격 거품이 꺼지자 투자자금이 돌아오고 있는 것인데요.

하지만 미국의 출구전략 가능성이 여전하고 중국의 저성장 국면과 원자재 가격 하락 등 국제경제의 위험요소가 있는 만큼 신흥시장이 전반적으로 반등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는데요. 실제 대표적 신흥국인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여전히 통화가치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신은 현재 신흥국 자금이 돌아오고 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좀 더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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