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경제성장률을 2.6%에서 2.8%로 0.2%포인트 상향조정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완만하게나마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건데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 달 기준 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습니다.
지난 5월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한 이후 두 달째 동결입니다.
▶ 인터뷰 :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 "오늘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였습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6%에서 2.8%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와 추가 경정 예산 편성의 효과를 더한 것입니다.
한은은 내년에도 경기회복 추세가 이어진다고 보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3.8%에서 4.0%로 올렸습니다.
▶ 인터뷰 :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 "GDP갭은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세 등으로 상당기간 마이너스인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그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금통위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기준금리가 상당기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성장률 전망치가 다시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의 경기 둔화에 일본의 아베노믹스까지 글로벌 파고는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여기다 국내에서는 내수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수출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입니다.
내수와 수출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수는 있어도 정부나 한은 예상보다는 회복세가 느릴 것이라는 주장도 있어 주목됩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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