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머니클럽 (오후 10시~12시)
■ 진행 : 박지은 아나운서 김성남 MBN골드 전문가
■ 출연 : 김용환·정진교 MBN골드 전문가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기업은 ‘
CJ제일제당’이다. CEO리스크의 영향은?
【 정진교 전문가 】
‘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까지 좋은 실적을 나타냈지만, 올해 들어서 실적 악화로 일부 사업을 철수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설탕, 밀가루와 같이 독보적 위치를 차지한 제품을 제외하고 가공식품 부문은 경쟁업체와 중소업체에 밀려있는 상황이다. 야심차게 투자한 바이오부문의 경우 제품 가격 하락을 하면서 수익성에 타격을 입게 됐다. 여기에 CEO의 공백으로 사업의 추진력이 악화하였고 CEO리스크 는 ‘
CJ제일제당’의 이미지 실추뿐만 아니라 주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 앵커멘트 】
2분기 실적 전망은?
【 정진교 전문가 】
세계 식량가격이 2달째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유제품과 설탕의 가격지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곡물가의 가격 또한 예전보다 하락하면서 안정화된 추세이기는 하지만, 반대로 마진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 부분이 ‘
CJ제일제당’ 실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 그리고 ‘
CJ제일제당’의 2분기 실적 부진의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바로 라이신 판가 하락이다. 라이신 판가가 10~20% 하락한데다, 중국 내 기업들과의 가격 경쟁력에서도 밀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2분기 실적은 다소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 앵커멘트 】
하반기 음식료 업종의 실적 개선 모멘텀 가능성은?
【 김용환 전문가 】
1분기 실적 전망치 상향과 경기 방어적 성격으로 강세를 보이던 음식료 업종이
막상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실망적인 실적으로 주가는 지속해서 하락했다.
여기에 중국 경기 둔화와 소비 둔화도 한몫했는데 2분기 어닝시즌이 다가오고 있어 업황 분위기는 더 침체하고 있다. 음식료업종 내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물량 감소와 매출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내수 경기 부진과 대형마트 규제 여파, 프랜차이즈 규제 등도 부진한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내수 경기와 중국 경기의 둔화가 지속할 수 있어 강한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이 높은 수준에 있어 업체들의 원가 개선 폭은 축소될 것으로 보이고 선별적인 매매가 필요해 보인다.
【 앵커멘트 】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 부문의 전망은?
【 김용환 전문가 】
그동안 내수 시장에서 집중해온 ‘
CJ제일제당’은 세계 바이오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미국에 총 3억 불을 투자했다. 미국의 라이신 공장은 연간 1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고,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세계 라이신 시장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인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에 이어서 중국에서는 지난해부터 심양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그리고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투자를 확대하고, 세계 최대 사료시장인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각각 2개의 신규공장을 건설, 총 22개의 해외거점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투자에 비해 성과는 좋지 못한 편이다. 가장 큰 이유는 상반기 라이신 공급 과잉 문제로 중국 라이신 가격 하락하면서 바이오 부문의 부진이 실적에 타격을 미쳤다. 내년 이후 공급량이 제한되고 충분한 수요 증가가 이뤄진다면 라이신 시장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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