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융감독원이 금융권에서 500억 원 이상 빌린 대기업 중 40개 기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또 이 중 6개는 여신이 2,000억 원이 넘는 기업이고, 20개는 건설사라고 밝혔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40개의 대기업이 구조조정대상에 올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대기업 1,802개사 중 584개사를 세부평가대상으로 추려내 평가한 끝에 C, D등급에 해당한 40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C등급은 채권단과 워크아웃 약정을 맺고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게 되고, D등급은 여신이 중단되고 법정관리 대상이 됩니다.

D등급에 해당하는 회사는 건설사 6개, 조선·해운 1개, 철강·석유화학 1개 등 모두 13개 기업입니다.

업종별로는 건설사가 20개로 가장 많고, 조선·해운이 3개, 철강·석유화학이 2개 나머지 기타 기업이 15개 입니다.

또 건설사 20개 모두 시행사라고 밝혔습니다.

금융권이 이들 기업에 빌려준 돈은 모두 4조 5천억 원.

금감원은 이들 대기업의 구조조정으로 금융사들이 6,803억 원의 대손충당금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때문에 평균 자기자본비율이 은행권은 0.04%포인트, 저축은행은 0.18%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대손충당금으로 금융사의 건전성 악화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당기순이익 감소 효과가 있겠지만,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금감원의 발표 이후 오성엘에스티는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매매가 정지됐습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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