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주 엔·달러 환율이 다시 100엔대에 재진입하는 등 엔화 약세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5월처럼 엔화 약세가 국내 수출기업에 악영향을 끼치지않을까 우려됩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엔화 약세'가 또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달러당 100엔대에 재진입한 엔달러 환율은 8일까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관건은 엔화 약세의 지속 여부.
많은 외국계 은행들은 앞으로 엔화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는 21일에 열릴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엔저로 대표되는 아베노믹스가 다시 한번 지지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영식 /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크게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그동안 추진했던 아베노믹스가 효과가 자체가 나타나고 있어서 앞으로도 (엔저가) 지속되지 않느냐…"
또 11일 FOMC 의사록 공개에서 양적 완화 출구전략의 구체적인 내용이 나타나면, 엔저를 부추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국내 수출기업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서성문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엔화만 약세가 아니고, 원화도 동반 약세이기 때문에 원·엔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금 환율은 자동차에 유리한 상황입니다."
미국의 양적 완화 출구 전략이 원화값 하락도 불러왔다는 해석입니다.
또 엔화 약세는 일본에서 수입하는 부품가격도 내리는 효과가 있어 가격경쟁력 약화를 상쇄시켰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엔화 값이 계속 떨어진다면 이런 효과도 사라지고 결국 우리나라 제품 수출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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