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많이 웃는 것이 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많았는데요.
국내 한 대학병원에서 암 환우들을 위한 개그공연이 열렸다고 합니다.
한석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한현민 / 이재형, 개그맨
- "한 할아버지가 동네 사람들에게 뻥 치는 소리입니다. 내 아들이 대통령~ 황당당당당당당 황당당당(현장 SYNC)"
개그맨 한현민, 이재형 씨가 황당 노래 개그로 환우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선희 / 유방암환자(59)
- "개그쇼를 통해서 웃음을 너무 많이 선사 받았기 때문에, 너무 행복했어요. 저희 환자들은 힐링이 되기 위해서 웃음이 꼭 필요하거든요."
최근 매경미디어그룹이 개최한 '국제암엑스포 2013'의 사회공헌 일환으로 이대목동병원에서는 특별한 개그쇼가 개최됐습니다.
국제암엑스포 홍보대사 개그맨 윤택 씨를 비롯한 10여명의 개그맨들이 다양한 콩트로 웃음과 희망을 선사한 겁니다.
웃음은 스트레스 해소뿐 아니라 엔도르핀을 분비시켜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인터뷰 : 백남선 / 이대여성암병원장
- "사실은 웃어서 행복하고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사람이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지고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 큰 의미인것같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제암엑스포 2013'의 홍보대사 위촉식도 진행됐습니다.
홍보대사들은 앞으로 사회 전 분야에서 암 극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 인터뷰 : 윤택 / 국제암엑스포 홍보대사/개그맨
- "제가 뭐 사실 의사도 아니고요.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만요. 그저 저에게 주어진 것은 웃음 제조뿐 입니다. 그저 환우들에게 많은 웃음을 드려서 엔돌핀을 많이 많이…."
오랜 항암 치료에 지친 환우들이 모처럼 웃을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였습니다.
메디컬리포트 한석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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