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금융의 자회사 CEO 유력 후보들이 하나둘씩 확정돼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계열사는 CEO 공백에 따른 업무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서환한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CEO가 결정된 곳은 경남은행과 우리파이낸셜, 우리금융저축은행입니다.

박영빈 경남은행장·황록 우리파이낸셜 대표 등은 유임이 확정됐습니다.

우리카드와 우리아비바생명 등도 유력후보가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카드는 유중근 전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아비바생명은 강영구 전 보험개발원장이 유력후보로 손꼽힙니다.

이 밖에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에는 주재성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내정됐습니다.

하지만 몇몇 계열사는 CEO 선정이 늦어지면서 잡음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원규 전무가 사장으로 내정된 우리투자증권 은 벌써 한 달째 취임식을 갖지 못했고, 광주은행장 후보자 면접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이처럼 우리금융이 CEO 부재 리스크에 직면한 이유는 청와대의 검증 지시 때문.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CEO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지만, 취임 후 업무 파악까지는 상당시간이 필요해 업무 차질이 우려됩니다.

▶ 인터뷰(☎) : 우리금융 계열사 관계자
- "(새로 선임될 CEO들이) 업무 파악하는데 최소한 한 두달 걸리지 않겠어요? 이미 하반기잖아요. 지금이 7월달입니다. 올해는 할 수 있는게 없을겁니다. "

민영화라는 변수를 앞둔 상황에서, CEO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계열사 내부 분위기는 뒤숭숭합니다.

특히 광주은행은 행장이 외부 출신으로 확정될 경우 적지 않은 내부반발이 예상돼, CEO선임에 따른 여파가 우려됩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bright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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