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4% 가까이급락했다.

5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5.83포인트(-0.32%) 내린 1833.3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고 기관마저 매도 물량을 늘리면서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은 사흘째 순매도를 이어가며 1502억원을 순매도 했다. 기관도 950억원 어치를 팔았다. 개인만 홀로 238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방어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선 2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비차익거래에서 17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여 총 14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3.06%), 통신업(2.85%), 철강·금속(1.21%), 의약품(1.03%), 유통업(0.95%), 기계(0.71%), 화학(0.56%), 건설업(0.38%), 서비스업(0.26%), 금융업(0.18%), 섬유·의복(0.16%) 등은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3.11%), 비금속광물(-0.97%), 제조업(-0.97%), 보험(-0.64%), 의료정밀(-0.53%), 종이·목재(-0.51%), 음식료품(-0.30%),운수창고(-0.2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기대 이하의 실적 발표에 전일대비 3.80%(5만원) 내린 126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생명(032830),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012330), NHN(035420), SK이노베이션(096770), 현대차(005380) 등도 하락마감했다. 반면 SK텔레콤(017670), 한국전력(015760), 기아차(000270), 신한금융지주(055550), 포스코(005490), 현대중공업(009540), LG화학(051910) 등은 올랐다.

종목 별로는 한국전력(015760)과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신용등급 상향 소식에 각각 2.77%, 6.26% 올랐다. 조선주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010140) 2.14%, 현대미포조선(010620) 1.24%, 대우조선해양(042660)도 3.82%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 8075만주, 거래대금은 3조 7212억원으로 집계됐다. 동부하이텍(000990), 벽산건설우(002535), 일성건설2우B(013367) 등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4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353개 종목은 내렸고 9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가 개인의 매수에 장막판 소폭 상승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18포인트(0.03%) 오른 525.40에 장을 마쳤다.

상승세로 출발한 이날 코스닥지수는 오전 내내 상승세를 유지해 나갔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장중 하락전환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451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29억원, 18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서비스가 2.12% 상승했고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비금속, 통신방송서비스,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등은 1% 이상 올랐다.

반면 IT부품, IT하드웨어, 일반전기전자, 기타제조, 반도체 등은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상승세가 우세한 가운데 포스코ICT가 13.12% 급등했고 GS홈쇼핑, 파라다이스, CJ E&M은 2% 이상 올랐다. 반면 서울반도체셀트리온은 각각 -1.19%, -0.20% 하락했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한 45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 452개 종목은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권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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