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있을 잠정실적 발표가 있다. 어떻게 전망하나? 향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어떻게 흘러갈까?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추정치와 투자의견은 5월 이후 조금씩 하향조정 되고 있지만 큰 폭의 추정치 변경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 6월초부터 20개 국내 증권사가 2분기 실적 추정치를 발표했는데 평균치는 매출액 58조 7천억원, 영업이익 10조 7백억원에 형성되어 있다. 따라서 영업이익 기준으로 10조가 되느냐 안되느냐가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 어제 시장 전체를 지배했던 요인 중 하나가 오늘 있을
삼성전자의 실적 예상치였는데, 9조 8천억원이 될 것이라는 루머에 시장이 오전에 하락했었지만 오후 들어 다시 10조 2천억원이 될 수 있다는 정보가 돌면서 다시 시장은 반등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따라서 오늘 실적 발표에서 9조 8천억원 정도가 나와도 시장은 이미 한차례 경험했던 수치이므로 주가 변동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9조8천억이냐 10조냐 하는 이익 절대치도중요하지만 그 안에 녹아있는 사업부문별 실적 역시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은데 정보통신 모바일 부문 실적이 급락하지는 않았는지, 반도체 부문 실적이 어느 정도 완충작용을 하였는지도 살펴 보아야 할 부문이다. 왜냐하면 앞으로 있을 올해 전체 실적 추정에서 더할 것은 더해 주고 뺄 것은 빼야 하는데 지금까지 예상과는 다른 극단적인 수치가 나온다면 아무래도 지금까지의 논리를 깨야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9조 8천억원에서 10조 정도 나오는 지와, 모바일 및 반도체 부문에서의 이익 증감 정도에 따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상승 이냐 하락이냐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 같다.
2. 만약 시장의 기대치보다 못한 성적표를 거둘 경우 증시에 미칠 충격은 어느 정도일까?
지난 몇 분기 동안
삼성전자는 기대치를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보여왔다. 작년 10월 영업이익 8조원을 넘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1월과 4월에도 8조원대 후반의 영업이익을 발표하여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켜 주었다. 만약 오늘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 보다 못한 실적을 발표한다면 아무래도 증시에는 충격을 주겠지만 충격 강도와 기간은 한달 전 보다는 덜 할 것으로 본다. 이미 스마트폰 관련 부품주들은 5월 고점 대비 많게는 40% 이상 급락한 상태이고
삼성전자 주가 역시 5월 고점 대비 15% 하락한 상태여서 오히려 주가는 선반영 된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번 실적이 예상보다 안 좋을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시장이 이미 움직였다고 보고 있는데 실적이 안좋게 나와 떨어질 걱정 보다는 반대로 만일 좋게 나올 경우 시장이 과연 어떻게 반응할까 하는 궁금함 있다.
결론적으로 만일 기대치 보다 낮은 실적이 나왔어도 지나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3.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에 따른 관련주 투자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삼성전자 실적의 좋고 나쁨에 따라 관련주들 전체가 좋다 나쁘다 라는 이분법 논리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한 전략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나쁘지만 싼 주식이 있고, 좋지만 비싼 주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역시 산업 전망과 밸류에이션에 맞추어 매매를 하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어제
삼성전기의 주가가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했는데,
삼성전기가
삼성전자 스마트 폰 부품을 주로 공급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점이 있다고 본다. 하이엔드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이제 선진국에서는 스마트 폰이 싸이클 상 성장국면을 지나 성숙단게 초입에 위치하게 되었다고 보고 있다. 더 이상의 혁신적인 기술이 없다면 결국 소비자는 싸고 가볍고 배터리 수명이 오래가는 스마트 폰을 구입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경쟁으로 전체적인 스마트폰 가격이 하락한다면 관련 부품주들의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다. 따라서 선진국 시장에서의 전략은 플렉서블 같은 새로운 수요를 창조할 수 있는 제품과 관련된 회사들을 관심에 넣어야 할 것이다. 또 하나 아직까지 스마트폰 보급율이 낮은 신흥시장에서 판매가 잘 될 수 있는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관련된 회사들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또한 요즘 호황국면에 있는 반도체 관련 업체 들 역시 관심에 넣으셔야 하겠다. 결론적으로 IT업종 내에서도 종목선택을 잘 해야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종목 보고서를 잘 읽어보고 밸류에이션도 매력이 있는 종목으로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삼성전자 실적발표 이후, 시장의 관심은 어디로 갈까?
최근 장세는 이벤트, 거시지표, 정책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특히 매월 순차적으로 발표되는 지표들의 중요성이 다른 어느 때보다도 부각되고 있다. 일단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있을 이벤트에는 미국 현지시간 7월 5일에 발표되는 6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발표가 있는데 선행지표격인 ADP 고용지표는 좋게 나왔지만 6월 예상치는 5월보다 감소한 16만 6천명이다. 만일 신규고용이 예상치 보다 크게 증가한다면 양적완화 축소 시작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다시 한번 부각될 가능성도 있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미국 소비회복세를 가늠할 수 있는 먹고 마시고 쇼핑하고 즐기는 기업들 예를 들어 맥도날드, 코카콜라, 백화점, 월트디즈니 등 같은 기업들의 실적 개선 여부도 관심을 두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이 있고, 일본의 경우에는 참의원 선거가 21일 있는데 선거결과에 따라 엔화 약세 지속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관심 있게 지켜 보아야 한다. 또한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국가별 CDS프리미엄 역시 수치가 더 높아진다면 시장에 관심을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5. 오늘장 전반적인 투자전략은?
오늘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이제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돌입하게 된다. 따라서 2분기 좋은 실적이 기대되며 향후에도 전망이 나쁘지 않은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IT하드웨어, 통신, 제약, 화학업 내에서 종목별 투자매력도가 높은 종목에 투자하시는 전략이 좋아 보인다. 현재 장세는 바닥 다지기 구간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지속적 상승 예상 보다는 일정수익률 확보 시 현금화 하는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아 보이며, 경기민감주 이며 밸류에이션이 절대적으로 싼 종목이라면 길게 보고 저점 분할 매수 후 홀딩하는 전략도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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