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820선 초반까지 밀렸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데다 중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전일 뉴욕 증시가 제조업 관련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반정부 시위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감으로 하락한데 이어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유로존 지표 부진에 하락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36p(1.64%) 내린 1824.66으로 마감했다.
개장 초부터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던 코스피는 장 초반 1860.46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낙폭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특히 외국인 매도 물량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몰리면서 시장 주도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외국인은 277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716억원, 기관은 2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2.55% 내린 130만1000원으로 힘겹게 130만원을 지켜냈고
POSCO,
현대모비스,
기아차,
신한지주,
한국전력,
LG화학,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이 1% 넘게 하락했다. 20위권 안에서 상승한 종목은
SK이노베이션(0.37%)이 유일하다.
코스닥이 코스피와 동반 하락하며 마감했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61포인트(1.06%) 하락한 521.31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이날 장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중국 증시가 1%대 하락하고 엔/달러 환율이100엔대로 재진입하는 등의 영향을 받아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넓혀갔다.
코스닥 시장 수급면에서 볼때 이날 외국인은 이틀째 이어오던 매수세에서 반전해 2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3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홀로 40억원 가량 순매수해 '사자'세를 이어갔다.
업종별 등락을 살펴보면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운송은 2.7% 가량 하락했고 화학, 금속, 운송장비부품 등의 업종이 1% 넘게 빠지며 마감했다. 반면 종이목재, 비금속, 통신서비스 등의 업종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경우 혼조세다. 지난 9일간 상승세를 이어오던
셀트리온은 이날 0.76%하락한 5만2000원에 마감했다. 파라다이스,
에스에프에이 등은 2% 넘게 빠지며 마감했다. 반면
서울반도체는 2.28% 상승했고
GS홈쇼핑,
SK브로드밴드,
CJ E&M 등은 1% 내외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아이넷스쿨,
네이처셀,
버추얼텍 등을 비롯한 7개 종목이다. 230개 종목이 상승세를 그리며 마감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제이비어뮤즈먼트와
오성엘에스티 2 종목이며 700개 종목이 하락세를 그리며 마감했다. 보합은 4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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