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대규모 순매도에 코스피지수가 큰 폭 하락, 1830선으로 후퇴했다.
중국 증시 하락과 엔/달러 환율 100엔 재돌파, 국제유가 상승 등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오후 12시5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62포인트(0.90%) 내린 1838.40을 기록 중이다. 사흘째 하락세로 코스피지수는 장중 1830.28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했으나 중국 증시가 1%대 하락하면서 함께 낙폭을 키워나갔다.
엔/달러 환율이 한달만에 100엔선에 재진입한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외환시장에 이어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도 100엔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집트 반정부시위 확산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0개월만에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어선 점도 지수 하락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외국인들은 210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매매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매수와 매도를 오가고 있으며 개인이 2085억원의 매수우위로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세가 우세하다.
삼성전자 (1,314,000원 상승21000 -1.6%),
POSCO (296,000원 상승3500 -1.2%),
현대중공업 (180,500원 상승4000 -2.2%),
KB금융 (33,200원 상승600 -1.8%),
LG전자 (71,000원 상승2300 -3.1%)가 1~3%대 하락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도 약세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인 리포트에 전날 8% 급락했던
SK하이닉스 (29,000원 상승200 0.7%)가 0.69% 반등하고 있고
NHN,
SK텔레콤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 소식에
SK이노베이션 (137,500원 상승1500 1.1%)이 1%대 오르고
LG화학 (254,000원 상승1000 0.4%)이 0.40% 상승하는 등 정유 화학주가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해 전날보다 1.24포인트(0.24%) 내린 525.68을 기록 중이다. 파라다이스,
CJ오쇼핑,
에스에프에이,
위메이드가 1~2%대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10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서울반도체,
GS홈쇼핑,
SK브로드밴드가 1~2%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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