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삼익악기의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IFRS 연결 재무제표 말고 별도로 삼익악기 자체만 먼저 살펴보면 2012년도 매출은 1,033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이 50% 정도 감소해서 42억 원이었다. 2012년 실적부진은 대손상각비 증가의 영향이 컸다. 거래가 중지된 업체와 폐업된 업체들에 대해 대손상각 처리했고, 이에 대한 비용이 13억 원 가량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그리고 국내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액도 줄었고, 해외개척비와 거래 은행 지급 수수료의 증가, 대손상각비 등 판매 관리비가 전체적으로 증가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된다.
그러나 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살펴보면 매출은 1,556억 원으로 5.5% 감소하였으나 영업이익은 122억 원으로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기존의 주력 국내 업체들은 실적이 부진한 반면에 해외 자회사‘자일러’와 ‘슈타인웨이’의 실적호조세가 반영되어서 그렇다고 해석된다. 1/4분기 실적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 내수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해석이 되고 반면에 해외, 특히 중국 쪽에서 ‘자일러’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해외 자회사 실적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해석이 된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전반적인 재무 상황은 어떤가?
【 전문가 】
IFRS 연결 재무제표 작성 기준으로 살펴보면 부채비율은 124%, 이자보상배율은 1.44배이다. 부채비율은 다소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낮다고는 할 수 없고, 유동부채비율 109.37%로 높은 편이다. 그리고 이자보상배율도 1배를 겨우 넘는 수준으로 재무제표를 종합해볼 때 재무 구조는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없다. 그리고 중국과의 FTA 체결 기대감에 수혜가 기대된다는 소식으로 전 주말 대량 거래 수반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는데, FTA 체결도 빨라야 2015년부터 시작될 것 같고 삼익악기의 경우 인건비 등의 이유로 주요 생산기지를 인도네시아 및 중국으로 이전한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FTA 체결 수혜주라는 것은 다소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
반짝, 막연한 기대심리로 움직였다고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오히려 세계 최고 명품 피아노 메이커인 ‘슈타인웨이’의 잔여 지분을 추가로 더 인수해서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 할 수 있을지 여부가 오히려 더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향후 어떠한 형태로 공개매수가 진행될지, 그리고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훨씬 더 중요한 변수이고 삼익악기의 중장기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임에 틀림없다. 관련 이슈를 꼼꼼히 점검하면서 접근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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