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장 정리

지난 주 시장은 주초반 연준 쇼크와 중국 단기금융시장 경색으로 1,800선이 무너지며 추가하락의 공포로 종목별 급락이 나타났다. 그러나 지역 연준총재들의 버냉키쇼크 진화 노력(시장이 발언의 진의를 오해하고 있다)과 인민은행의 시장친화적 발언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하향안정되고 주식시장이 반등하자 국내 시장의 투자심리가 안정되었고 여기에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도 일단락 되면서 시장은 급반등을 했다.

지난 주 외국인은 주초반 현물 매도에서 주후반 매수로 돌아서 전체적으로 159억의 순매수를 나타냈고 파생시장에서는 선물은 환매가 늘어나면서 2,919계약 순매수, 콜옵션 93억71백만 순매수, 풋옵션 260억84백만 순매도를 보여 지수의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였다.

지난 주 국내시장은 우려했던 달러/원 환율 상승이 1,160원 선에서 저지되고 채권 금리도 하향 안정화되어 일부에서 제기되었던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투자심리 안정에 큰 기여를 하였다. 지난 주 시장은 기술적으로 섬꼴반전(아일랜드 갭) 출현 이후 갭 상승이 연이틀 나타나 급매도세의 소멸과정이 이루어졌고 주봉상 전저점에서 반등이 이루어져 시장은 1,750~2,000 박스권으로 복귀하는 모습이었다.

금요일은 반기 결산에 따른 종목별 윈도드레싱 매수세도 가세하면서 3주만에 주간 2.22% 상승하며 1,863선에서 장을 마감하였다.



2. 그동안 우리 증시를 짓눌러 온 미국, 그리고 중국발 리스크가 좀 완화되는 모습인데, 향후에는 어떻게 전망하나

버냉키 의장의 출구전략 구체화에 대해 시장은 일정이 제시된 점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였고 이에 연준은 지역연준 총재들의 발언을 통해 시장이 봐야 할 것은 출구전략 조건이고 실업률등 조건에 맞지 않으면 양적완화는 계속되는 것이므로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시장을 달래고 있다.

양적완화는 경제 위기에 대응한 비정상적(비전통적) 통화정책으로 미국 경제가 정상화되는 시점에서 당연히 종료되어야 하고 최근 미국 경제는 1분기 성장률은 하향 조정되었지만 주택시장의 호황과 MBS금리 동향 그리고 계절성을 벗어나고 있는 경제 지표에서 미국 경제의 순항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볼 때 이제 양적완화는 하느냐 마느냐가 아닌 시기의 문제가 되었고 연준은 버냉키의 입을 빌려 사전 경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후 시장은 양적완화 종료를 기정사실화하는 과정을 거쳐 실적 장세로 나아가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고 양적완화종료는 악재로서 힘을 서서히 잃어 갈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의 단기금융시장 경색은 최근 인민은행의 시장친화적 발언을 통해 어느 정도 불안감이 가시고 있습니다만 정확한 방향 확인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최근의 중국 금융시장 사태의 원인이 시장 보다는 중국 정부의 정책에서 야기된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비대해진 그림자금융이 중국 통화정책을 왜곡하고 있다는 중국 정부의 판단, 여전히 진정되지 않은 부동산시장을 제어할 자금원 동결 대책의 필요성, 1990년대 후반 주룽지 총리의 구조조정을 통해 2000년대 초반 고도성장을 이룬 중국 정부의 경험이 경제 구조조정의 핵심으로 금융시장을 지목하고 있기에

인민은행의 단기적 립서비스 보다는 중국 정부의 정책 전환이나 대책 내용에 따라 중국 금융시장이 출렁일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보여진다. 하반기 G2 리스크 중 미국발 리스크는 기정사실화 과정을 통해 유동성장세에서 실적장세로의 점진적인 움직임을 나타내 악재 보다는 새로운 시장 변동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중국발 리스크는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나 대응 능력에 따라 일시적인 자금 경색에서 중국 경제의 추가 하락까지 나타날 수있어 면밀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3.오늘 7월 1일, 하반기의 첫 시작일! 7월 증시는 어떻게 전망하나? 며칠 사이 보여준 상승세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까?

오늘부터 하반기 장세가 시작된다. 7월은 연준의 양적완화 로드맵 발표로 그 어느 때보다 경제 지표의 시장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글로벌 환율과 금리 특히 미국 국채금리의 하향 안정화 여부,달러화 강세와 유로 및 엔화 약세 여부, 중국 단기금리 동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분기 실적 시즌 돌입으로 대표 종목 실적 발표에 따른 지수의 변동과 종목별 출렁임이 커질 것이다.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 7/5일 발표 예정인데 시장의 예상치인 영업이익 10조 초중반이 나온다면 추가상승과 함께 시장에 하방경직성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망에 못 미칠 경우 시장에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순매수보다는 제한적인 순매도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이는 기존의 삼성전자의 이익전망 하향 영향, 신흥시장 비중 축소 움직임 연장에 따른 매물 출회,중국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소극적 시장 대응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7월 시장은 제한적인 상승과 하락이 이어지는 1,750~2,000의 박스권 움직임이 전망되고 7월 업종 전략은 외국인 순매시 재개시 매수세 유입이 예상되는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 실적 개선 기대와 환율 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IT,자동차 업종으로 슬림화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4. 오늘부터 코넥스 시장이 출범하면서 '코넥스 관련주'라고 하는 것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보는가?


오늘 오전 9시부터 코넥스 시장이 개장된다. 중소기업 전용주식시장으로 운영되는데 매매 방식은 코스피나 코스닥과 달리 30분 단위로 호가를 접수해 매매체결 가능성이 가장 큰 단일가격으로 체결하는 단일가경쟁매매방식이고 매매단위는 100주이다. 코넥스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자격은 벤쳐케피탈,기관투자자, 3억원 이상 예치한 개인으로 참가자가 제한되어 있다.

이번 개장시 상장되는 기업은 모두 21개사로 업종별로는 바이오 5개사, 반도체 4개사, 소프트웨어 3개사, 자동차부품 2개사등으로 구성되어 있다.이들 종목의 평균 자산총액은 220억원으로 코스닥 평균의 42.3%,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86억원, 14억원으로 각각 코스닥 평균의 55.3%, 22.5% 수준이다.

새로 개설되는 정부의 정책 의지가 반영된 시장으로서 장점과 향후 성장가능성은 있지만 구성 종목의 재무수준을 봤을 때 성급한 대박 기대는 시기상조로 보인다. 오히려 코넥스 출범과 관련하여 코스피나 코스닥 종목이 수혜주로 움직일 때 고점매도를 고려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5. 이번주 증시 투자전략은?

이번 주는 본격적인 어닝시즌 진입으로 코스피 지수는 1,820~1,900 포인트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주 후반 강하게 들어왔던 외국인 매수는 숏커버를 통한 반기이익 확정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지수 상승시 추가적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은 많지 않고 오히려 제한적인 순매도를 보일 것이다.

외국인 수급은 글로벌 금리나 환율, 정책에 연동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미국 국채금리의 하향안정화, 달러화 강세 여부,중국 상해지수의 반등여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주초반에는 지난 주 급반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글로벌 매크로 변수와 삼성전자의 전망에 따라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나며 종목별로는 매도 공백에 따른 상승움직임도 가능해 보인다.

상승시 추가편입보다 고점 매도를 통한 현금확보와 종목압축에 주력하는 것이 좋아 보이고 주중반 이후 삼성전자의 움직임에 연동되는 매매전략을 가져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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