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는 7월, '코넥스'라는 새로운 주식시장이 출범합니다.
코스닥 상장요건에는 못 미치지만 우량한 벤처·중소기업들의 주식을 거래하는 시장인데요,
과연 코넥스에는 어떤 기업이 상장돼 있고, 어떻게 거래하는 지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오는 7월 출범하는 제3의 주식시장 코넥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코스피·코스닥 상장요건을 갖추지 못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중소기업들을 위한 주식시장입니다.

코넥스의 상장 요건은 ▲자기자본 5억원 이상 ▲매출액 10억원 이상 ▲순이익 3억원 이상 가운데 한 가지만 충족하면 됩니다.

1호 상장기업은 바이오·의료기기 5개사, 반도체 장비 4개사 등 전체 21개사 입니다.

이들 기업들의 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코스닥 상장기준의 각각 55%, 26%에 달합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상위사는 아이티센시스템즈와 대주이엔티, 베셀, 태양기계 순입니다.

전문가들은 상장요건이 상장요건과 공시의무가 다른 시장보다 완화됐기 때문에 투자정보가 부족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인형 /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 "외형적으로 규모가 크고 기업 운영기간이 긴 회사들은 기업의 자료나 성장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을 텐데 매출이 작거나 외형이 작은 회사들은 기업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나 전문성이 없으면 힘들 것 같거든요."

거래방식은 기존과 비슷하지만 다른 점도 있습니다.

우선 개인투자자들은 기본 예탁금이 3억 원 이상이 돼야 하고, 거래는 100주 단위로 30분 주기 단일가 경쟁매매 방식입니다.

기존 거래와 마찬가지로 개장과 폐장시간은 9시~3시까지고, 모든 증권사에서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으로 매매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문을 여는 코넥스.

침체된 금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창조경제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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