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탈세와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를 받아온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검찰 소환조사 후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 답변을 면밀히 분석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재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검찰에 출석한지 17시간만에 이재현 CJ회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횡령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는 말로 대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현 / CJ회장
-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비자금 조성에 관련한 임직원들의 선처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현 / CJ회장
- "임직원들에 대한 선처를 부탁 드립니다."
재소환 여부를 묻는 말엔 답변을 피했지만, 국민께 죄송하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현 / CJ회장
- "다시한번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해 탈세와 횡령ㆍ배임 혐의를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은 차명재산을 해외에서 운용했다고 인정하는 등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차명재산 운용 내역은 담당 임직원에게 맡겨 세세하게 보고받지 않았고, 탈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회장은 비자금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500억원대 탈세 혐의와 600억원대 횡령, 350억원대 배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소환조사로 내용을 정리하는 대로 이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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