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스피가 1,800선이 붕괴됐고, 중국증시도 5% 넘게 폭락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을 보였는데요,
최은진 기자가 원인을 살펴봤습니다.
【 기자 】
24일 코스피는 1.3% 하락한 1,799p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렇게 1,8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만입니다.
외국인은 2,500억 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12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습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5조 4,000억 원이 넘는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조기 종료 이슈와 더불어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 "양적완화 축소 우려는 기존에 있었던 거고, 장 막판에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도 영향을 많이 미쳤다고 봐야죠. 특히 (우리나라가) 미국에 비해 중국 의존도가 높다보니 중국이 금융 쪽으로 어려워지면 단기적으로 성장에 대한 기대도 어렵지 않겠느냐 하는 부분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7.8%에서 7.4%로, 내년 전망치를 8.4%에서 7.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중국의 제조업 등 경기지표가 악화되고 있고 금융권의 신용경색이 심해지고 있다는 이유때문입니다.
이 여파로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5.3% 하락하며 7개월 만에 2,000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또 일본 니케이지수도 1% 넘게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 수출기업들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중국 경제여건에 따라 당분간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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