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지속되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공세에 1800선마저 내줬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3.82포인트(-1.31%) 하락한 1799.0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벤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하락 출발한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중반까지 등락을 오가며 1800선을 지지했지만 장 막판 18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73억원, 971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들이 2491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많은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업이 5% 넘게 빠졌으며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순수창고, 유통업, 금융업, 전기전자, 서비스업, 보험, 화학, 종이목재, 건설업등이 1~2% 하락했다. 반면 기계와 음식료업은 1% 내의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현대차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0.91% 하락한 13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포스코(-0.51%), 현대모비스(-2.33%), 기아차(-0.70%), 삼성생명(-2.76%), SK하이닉스(-3.41%), 신한지주(-1.75%), 한국전력(-2.29%), SK텔레콤(-4.95%) 등은 하락했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한 20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포함 616개 종목이 내렸다. 61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24일 코스닥 지수는 외인 매도공세에 2% 넘게 내리는 등 나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버냉키 쇼크' 여진이 이어진데 이어 중국증시 급락이 장 막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24포인트(2.35%) 내린 508.65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장 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주말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는 반발 매수에 힘입어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사흘만에 반등했다.

수급면에서 외국인이 337억원 상당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기관이 15억원 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299억원 상당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서비스업종이 5.78% 내려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섬유의류업, IT부품업, 반도체, 화학업, 운송업 등이 1% 넘게 내렸다. 반면 오른 종목은 출판매체복제업과 금융업, 종이목재업 등에 불과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매도종목 우위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3.86% 오른 것을 제외하면 대다수 종목이 하락마감했다. 서울반도체, 위메이드, 파트론, SK브로드밴드 등이 7% 넘게 밀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M&A에 대한 기대감에 태산엘시디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7개 종목이 상한가에 마감했다. 대형 조선소 납품소식에 에이치엘비우 가 11% 넘게 급등하는 등 196개 종목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에스텍팜스웰바이오 등 2개 종목이 하한가로 마쳤으며 721개 종목이 내림세로. 51개 종목이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