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첫 번째 키워드는 '투매의 원인'이다. 뉴욕증시는 어제보다 오늘 오히려 더 큰 폭으로 추락했다.

시장에서는 '투매'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할 정도로 시장심리는 불안했는데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인 VIX는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월가 전문가들은 투매의 원인은 연준 쇼크라기보다는 시장이 원인이며, 과도한 낙관론에 기초해 제대로 된 조정 없이 무작정 올라왔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앞으로 연준 악재로 인해 시장이 무너지진 않을 것이며 조정을 보인 뒤 시장은 다시 안정세를 되찾을 수 있다는 의견에 힘을 싣고 있다.

추가 가격 조정 이후 저가 매수를 해볼만한 시점이 다가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두 번째 키워드 '외인 매도'이다.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이 되고 있고, 뱅가드 펀드는 7월 3일로 환매가 끝나는데 그 이후로 진정이 될 수 있을까?

일단 큰 산은 하나 넘는 상황이 될 텐데 문제는 그 이후로 요즘 외국인의 매도는 뱅가드 건에 의한 매도라기에는 규모가 좀 더 큰 상황이다.

국내 시장에서 그나마 실적 기대감이 있는 삼성전자현대차로 매도가 나오고 있다는 건 자금의 회수 성격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환율의 움직임도 뒷받침하는 듯하다.

근본적인 문제가 이머징마켓에서의 자금 회수가 아닌가 보고 있어, 결국 이머징마켓 시장의 안정이 외국인의 매수 유입으로 전환이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세 번째 키워드는 '역발상 투자전략'이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리스크에 대해 국내 증시가 내성을 키우는 적응 시차가 길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시각이 있다.

중기적 역투자전략의 관점에서 환율 수혜가 예상되는 IT·자동차 등 대형주에 대해 긍정적 접근을 권하고 있다.

실제 외인 매도가 강화됐던 지난 7일부터 이날 사이에 기관은 10일 연속 순매수세를 유지했다.

외인 매도가 집중되고 있는 삼성전자·기아차·이마트·현대차·현대모비스 등이 기관 매수 상위 목록에 올랐다.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저가매수 시점이라고 보는 견해도 나왔다.

최근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8배를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는데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PER이 7.9배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바닥을 지나는 중'이라는 설명이다.

네 번째 키워드는 '보수적 포트'이다. 반면 국내 증시가 당분간 변동성 장세를 계속할 것으로 보고 현금성 자산을 늘리거나 관망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유동성에 의한 주가 상승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라면 이제부터는 정상화 과정과 매크로 펀더멘털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달러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감에 신흥시장의 약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인데, 당분간 외국인 매도 현상이 잦아들기 전까지는 관망세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는 관점이다.

이번 주까지는 추이를 살펴봐야 향후 박스권 예상을 하고 있고, 현금비중을 높이거나 통신주 및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주로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도 고려하자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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