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의 입, 이머징 마켓 휘청
이머징마켓이 흔들리고 있는데요. 어제 발표된 연준의 출구전략 공포가 확산하면서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이머징마켓의 자금유출의 가속화가 원인인데요.
조사기관에 따르면 이머징마켓 투자 펀드에서 지난 3주 동안 190억 달러가 유출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곧 유럽중앙은행 역시 유동성 공급 규모를 줄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만약 유럽에서도 출구전략을 실행한다면 금리차를 노리고 이머징마켓에 들어왔던 자금들이 빠져나갈 배경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머징마켓의 공포는 가중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위안화 가치 11주 만에 최저치
위안화 가치가 11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는데요. 이 역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에서 시작된 펀드 유출의 가속화 영향이라고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한 통화전략가는 펀드 유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것이 위안화 가치에 부담이 되고 있지만 이는 단기적 현상이라며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미국 경제가 출구전략을 실행하는 것은 자국 경제를 자신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결국 하반기에 들어서면 아시아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값, 2년만에 최저
버냉키 발언이 상품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금의 하락세가 눈길을 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는데요. 2년 만에 온스당 130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은값 또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는데요.
이런 배경에 대해 통신은 미국의 출구전략 실행은 곧 경기회복을 뜻한다며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져 이런 현상이 발생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또 출구전략으로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원자재 하락을 부추겨 금값의 하락 또한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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