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찰] 보령메디앙스 (6) 재무분석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보령메디앙스의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2012년 실적은 매출이 소폭 감소해서 1,769억 원이었고 영업 손실이 3억 원 발생했다. 재작년보다는 영업 손실이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은 7억 원 정도의 흑자가 났고 재작년 11억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턴어라운드를 했는데 경기 악화로 매출액이 감소는 했지만 매출 원가 및 판관비 절감으로 영업 손실 규모는 축소되었다. 그리고 당기순이익은 겨우 적자를 면한 수준이라고 판단된다. 1/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397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4% 감소했고 영업 손실은 10억, 당기순손실은 9억 원이 나오고 있다. 여전히 추세적인 매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고 영업 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분기 실적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이 내수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해석된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전반적인 재무 상황은 어떤가?

【 전문가 】
부채비율은 158.48%인데 추세적으로 수년 간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좋지 않아 보이고 이자보상배율은 2011년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그래서 이자보상배율이나 부채비율로 봤을 때 안정성지표는 별로 좋지 않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영업이익 적자가 2011년부터 발생했는데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이자보상배율로 나타나고 있고 작년부터는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도 급속히 나빠지고 있다.

쉽게 말해서 영업활동을 통해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이 나쁘기 때문에, 빚을 내서 회사 운영자금 및 투자자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개중에 주목할 점이 유동부채비율이 2012년 말에 136%에 이른다는 것이다. 부채의 질도 급속히 나빠지고 있다는 뜻이고 부채 중 1년 내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부채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또 수익성지표는 상당히 좋지 않은데,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ROE도 마이너스이다. 과거 5년 동안을 살펴보더라도 좋다고 할 만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안정성지표는 경고등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해석되고 이렇게 실적 악화와 함께 맞물려서 구조적인 재무 상황도 악화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계속 진행된다면 모기업인 보령제약으로서도 고민스러운 상황에 직면하지 않겠나 싶다. 과거 시세조종세력들에 의해서 지나치게 급등한 시세 고점을 바라보면서 막연히 정부정책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 심리로 접근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고 냉정하게 기업 내용을 살피고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개인적 사견이지만 재무상황과 맞물려서 판단해본다고 하면 지금 주가는 여전히 적정주가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 아직도 거품 주가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투자에 주의가 요망된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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