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 아나운서
■ 출연 : 유재준 머니국

【 앵커멘트 】
삼성전자의 최대주주와 기업에 대해 먼저 말해달라.

【 기자 】
삼성전자의 최대주주는 삼성생명이 7.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국민연금공단이 7.2%, 삼성물산이 3.51%, 이건희 회장이 2.94%의 지분을 기록하고 있다. 1969년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로 설립된 삼성전자는 1975년 기업공개를 실시했고, 1984년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에서 삼성전자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했다.

삼성전자는 제품의 특성에 맞춰 소비자가전과 IT·모바일, 디바이스솔루션 등 3개의 부문으로 나눠 독립 경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대표이사에 취임한 권오현 부회장은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모두를 섭렵한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경영을 앞세우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00조 원과 영업이익 29조 원의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 앵커멘트 】
지난주 금요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가 6%대로 밀리기도 했는데,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풀이되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 기자 】
삼성전자가 2분기 스마트폰 마진 우려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지난 5개월간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모바일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앞으로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주식 수급상 비우호적 여건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같은 기간 외국인들은 2조7천억원 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부문의 수익성 악화는 전세계 모든 투자자가 이미 동의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현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수익성 악화가 완만한 속도로 진행되고 소폭에 그친다면 오히려 주가 상승의 촉매도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은 삼성전자 이익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의 갤럭시S4에 대한 신뢰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갤럭시S4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전작 갤럭시S3에 미치지 못하고 빠른 신모델 제품 출시 주기를 따라가지 못하는 소비자의 교체주기로 수요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올해 들어 강한 상승동력을 찾지 못했다. 여기에 JP모건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축소하는 보고서를 발표하자 지난 7일 하루 만에 6.18%(9만4000원) 떨어졌다. 시가총액으로는 15조원이 공중으로 사라진 셈인데,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애플과 비슷한 길을 걸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사업구조가 다르기는 하지만 삼성전자도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인 만큼 애플이 가장 적절한 비교대상이이라는 설명이다. 스마트폰시장의 성장성이 서서히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혁신이 없다면 삼성전자 주가도 애플과 비슷한 흐름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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