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북당국회담'이 12~13일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남북당국회담 기대감이 관련 업체들에게는 물론, 관련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회담 진행상황 등 변수가 여전히 많은 만큼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할 것 같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핵실험 등으로 중단됐던 남북장관급회담이 '남북당국회담'이란 새 이름으로 6년 만에 다시 열립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 "회담 명칭을 '남북당국회담'으로 하게 된 것은 남북 문제에 실질적 협의 해결이 중요하고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남북관계 정립이라는 의미를 고려한 것입니다."

지난 4월 이후 잠정 폐쇄된 개성공단은 물론, 중단됐던 금강산 관광도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업체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기대감은 증시에도 반영됐습니다.

지난 7일에 이어 10일에도 남북경협주인 에머슨퍼시픽이화전기, 재영솔루텍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습니다.

현대상선현대엘리베이터 등 현대그룹주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남북경협주들이 기대감만으로 올랐으며, 펀더멘탈 이슈와는 상관없다고 말합니다.

다른 경협주들과 달리, 로만손과 신원, 좋은사람들은 지난 7일 급등마감 이후 10일 급락세를 보인 것도 이때문입니다.

특히, 로만손의 경우, 개성공단 비중이 크지 않아 이슈보다는 해외 면세점 진출과 향수 사업 모멘텀이 실적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박현명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이벤트성으로 남북경협주들이 많이 올랐던 것 같은데, 개별기업마다 영향력이 반영되면서 (로만손의 경우) 하락한 게 있는 것 같아요. 개성공단의 이슈에 따라서 주가가 급등락하는 것보다는 제자리를 찾고 실적을 봐가면서 차근차근 오르는 게 맞지 않나… "

남북 회담 기대감으로 최근 관련주들의 주가가 올랐지만, 결국 개별 기업의 실적에 따라 주가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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