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엔-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고 103엔대까지 치솟았던 엔-달러 환율이 지난주 장중 한때 95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는데요,
아베노믹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 달 22일 103엔대까지 치솟았던 엔-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서는 95엔선까지 밀리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일본 금융시장이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상황.
여기에 일본 장기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달러매도, 엔화매수로 방향을 틀며 엔화약세가 주춤했습니다.
지난주 아베총리가 "1인당 국민총소득을 연간 3% 가량 상승시키겠다"는 성장전략을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신뢰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일본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일본 중앙은행에서 어떤 정책을 가지고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 인터뷰(☎) : 조병현 /
동양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 "6월10일, 11일 BOJ통화정책 회의를 하는데, 불안감을 제어해줄 수 있는 정책을 들고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이 돼 있습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제어할 수 있는 정책을 들고 나오면 금융시장 변동성 자체는 진정이 될 수 있겠다 싶습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아베와 아마겟돈의 합성어인 '아베겟돈'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로 신뢰를 잃은 상황.
하지만 아베총리는 시장에 퍼지고 있는 위기론을 수습하기 위해 또 다른 수단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은 우선 오늘과 내일 이틀간 열리는 일본 중앙은행의 금융정책회의에서 어떤 정책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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