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들어 일본의 IPO시장 규모가 7년만에 세계 2위를 탈환했다고 합니다.
꽁꽁 얼어붙어있는 국내 IPO시장 상황을 보면 부러울 따름인데요.
국내 IPO시장 분위기를 박상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해가 바뀌고 봄은 왔지만 국내 IPO시장은 아직 한 겨울을 지나고 있습 니다.
올해들어 신규 상장한 종목은
포티스부터
윈팩까지 모두 8개입니다.
상장 기업수만 놓고 보면 6개였던 지난해보다 늘었습니다.
하지만 공모 규모는 턱없이 못 미칩니다.
8개 업체들의 공모규모는 1,733억 원으로, 지난해의 60% 수준입니다.
▶ 인터뷰 : 박동주 / IR큐더스 과장
- "올해는 공모규모 500억 원 이상 규모의 공모주가 하나도 없고, 8개 신규상장기업 모두 비교적 공모 규모가 작은 코스닥 상장사인 점 등으로 인해 IPO 시장규모는 오히려 축소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려운 증시 환경에 상장을 계획했던 기업들도 일정을 미루고 있습니 다.
실제로 LG실트론은 지난해 10월 한국거래소의 상장 심사 승인을 받았지만, 지난 1월 상장을 철회하겠다는 신고서를 거래소에 제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내기주들의 상장 후 성적은 좋습니다.
신규 상장한 기업 모두 공모가를 웃돌고 있고, 공모가 대비 평균 상승률은 30%에 달합니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 마이너스 2%와 비교하면 상당히 선전한 것입니다.
다음 바통은 자동화 장비업체 세호로보트가 이을 전망입니다.
4월 초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며 2분기 새내기주의 출발을 맡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세영 / 세호로보트 대표이사
- "올해 상장 이후에 설비 증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설비능력 대비 3배의 증설을 하고 있고, 상장 자금을 여기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
기분좋은 출발과 함께 IPO시장에도 봄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M머니 박상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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