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단군이래 최대 개발 사업이라고 불렸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이자를 갚지 못해 부도를 맞았습니다.
부동산 시장에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허황된 꿈이 였을까?
총 사업비 31조원을 들여 용산 일대 56만 제곱미터의 땅을 개발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습니다.
지난 2006년 사업이 시작된 이후 6년만입니다.
민간 출자사들과 지역 주민들의 큰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용산지역의 집값이 더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용산개발사업이 파산 절차에 들어갈 경우 건설업계와 부동산 시장에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폭풍이 다른 지역에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이런 최대 사업이 좌초됐을 때는 부동산 시장에 실질적이고도 심리적인 영향이 지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출자사와 사업주체간 소송전은 물론 피해를 본 주민들도 잇달아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용산개발사업의 1대주주인 코레일은 "용산개발 사업이 채무불이행 상태지만 파산 절차에 들어간 게 아닌 만큼 사업계획을 변경해 사업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용산개발이 파산절차에 들어가게 될 지, 극적으로 회생해 사업이 추진될지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희비도 엇갈릴 전망입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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