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일(14일)은 올들어 처음 맞는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입니다.
수급 부담은 없을지 박상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3개월의 한번인 선물 만기와 한달에 한번 있는 옵션 만기가 겹치는 동시 만기일에는 각종 파생 포지션이 소용돌이치며 예상치 못한 수급 변수를 만들어 내곤 합니다.
이번 만기는 어떨까.
대다수의 증권사가 중립 이상의 긍정적 만기를 예상했습니다.
12개 증권사의 전망을 비교한 결과
삼성증권, KDB대우증권 등 8개 사가 만기 충격이 없거나 일부 매수 유입을 예상했습니다.
잠재적 매물은 2월 만기 이후 유입된 1조4천억 원 가량입니다.
이 가운데 외국인 물량인 6,600억 원은 대부분 6월물로 이월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심상범 / KDB대우증권 연구원
- "대부분 롤오버 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만기 청산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근거는 외국인 기준은 물론이고 국내 기관 기준으로도 스프레드의 시장가가 충분히 고평가돼 있기 때문입니다. "
대부분의 증권사가 스프레드 강세를 긍정론의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스프레드란 근월물과 원월물간의 차이를 뜻하는 용어로, 현재 3월과 6월물 간의 스프레드는 2포인트 가량입니다.
최근 5년 내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 3월물보다 6월물이 크게 비싼 상황이므로, 3월물을 청산하는 대신 새로 거래되는 6월물을 같은 수량만큼 사들여 주식 매물청산을 막는 롤오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한편 기관이 보유중인 7,700억 원 가량의 차익잔고는 결산을 앞두고 수익 실현을 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M머니 박상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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