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시장의 판을 읽어 드립니다. 김나래의 데일리노트 시간인데요. 노트에 네 가지 시장의 키포인트만 적어왔습니다.

먼저 첫 번째 키워드 길 잃은 돈인데요.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단기성 부동자금은 총 666조원을 넘었다고 합니다. 사상 최대인데요.

부동산 경기위축에 증시마저 부진하면서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단기 부동자금이 계속 늘고 있다는 겁니다.

증시가 지지부진하다는 것을 방증해주는 우리 증시의 현주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 키워드도 비슷한 현상입니다. 어제 거래대금은 2조8084억원을 기록하며 3조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이것은 3년만에 최저 수준인데요.

대형주 거래대금 부진 거래대금이 더 심각합니다. 이렇리 때문에 방향성이 부재한 상황에서 투자자분들을 더 무기력하게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거래대금이 줄어들 경우 종종 증시 바닥신호로 해석되기도 하는데요. 과거 10년간 2008년을 제외하고 거래대금이 저점을 기록한 이후 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증시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거래대금 감소를 긍정적으로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새 정부가 출범해서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하기 전까지 1분기 실적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지지부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음 키워드도 시장에 관련된 현상입니다.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지수도 2100선을 돌파했습니다.

실제 코스피와의 괴리가 벌어진 만큼 지수의 추가상승에 부담이 될 것으로 일각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거래대금이 위축되면서 외국인 순매수 여부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결정되고 있는데요.

달러 환산 코스피지수가 높아진 만큼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입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신정부 수혜주 준비했습니다. 박 당선인의 인선에 대해 ‘성·시·경 내각’(성균관대, 고시, 경기고 출신)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는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 내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출신)에 빗댄 것인데요.

인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박근혜 정부 정책 수혜주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점쳐지는 콘텐츠정책 수혜주와 에너지 정책 수혜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콘텐츠 정책 수혜주인데요. 제일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컨텐츠 관련주 가운데 올해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곳은 청담러닝오로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적 성장성을 함께 확보하고 있는 에너지 정책 수혜주로는 KC코트렐다원시스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나래의 데일리 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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