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 정부는 경제 전문가와 관료들을 인선하면서 성장에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박근혜 당선인의 최측근인 진영 부위원장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해 공약인 복지분야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경제부처 수장들의 면면을 정영석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박근혜 당선인의 경제철학을 담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초대 수장으로는 IT 신화의 주인공 김종훈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 사장이 발탁됐습니다.
굴뚝산업으로 성장한 우리 경제를 앞으로는 IT를 중심으로 한 지식·지능형으로 체질개선 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미래부와 보조를 맞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윤상직 지식경제부 제1차관을 적임자로 꼽았습니다.
윤 내정자는 세계경제의 화두로 떠오른 에너지 분야는 물론 통상 업무에도 밝아 손색이 없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윤상직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내정자
- "통상, 산업, 자원을 아우르는 실물 경제 정책을 적극 추진해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앞당기겠습니다."
고용노동부 수장에는 방하남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임명됐습니다.
박 당선인은 그동안 고용과 복지를 연계해왔기 때문에 고용부는 정책적으로, 노동문제보다는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방하남 /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
- "일자리 창출을, 그리고 상생의 노사관계의 새로운 틀을 짜면, 열심히 노력하면 고용률 70% 달성 목표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만들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는 서승환 연세대 교수가 부름을 받았습니다.
서 내정자는 도시경제학 전문가이자 대표적인 시장중심 경제학자로, 정권 초기 주거 안정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 정부의 복지담론을 실천할 사람으로는 박 당선인의 복심으로 떠오른 진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내정됐습니다.
▶ 인터뷰 : 진영 /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 "국민 통합을 이루는데 사회 복지를 완수하라는 이유로 저를 내정했다고 생각합니다."
박 당선인은 이밖에 농림축산부 장관에 이동필 농촌경제연구원장, 해양수산부 장관에 윤진숙 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을 임명하며 산업군별로 고른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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