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시장의 판을 읽어 드립니다. 김나래의 데일리 노트 시간입니다. 오늘 키워드는 모두 북한 리스크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먼저 확인해 볼까요?

첫 번째 키워드 어제장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찻잔 속의 태풍이었습니다. 결국 북한은 3차 핵실험을 강했습니다만 우리 시장은 크게 하락하지 않았습니다.

주식시장은 약보합권으로 마감했고요. 환율은 오히려 소폭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예고된 악재였고 오히려 악재가 소진됐다는 불확실성 해소 측면이 강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1차 핵실험이 있었던 지난 2006년에 2.41% 급락했던 코스피는 2차 핵실험일인 2009년 0.20% 하락에 그치며 선방했습니다.

어제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마무리되면 시장을 좌우할 만한 악재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준 셈입니다.

컨츄리 리스크에 가장 예민한 외국인 역시 오히려 매수로 대응했고요. 채권, 주식 매수했고 IT업종으로 차분히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 키워드 볼까요? 면역력이 생겼습니다. 북한발 리스크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는 이렇게 달라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북한이 도발을 할 경우 우리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정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나비효과로 인한 걱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회복한 속도가 빨라진다는 학습효과를 경험하게 되고 시장은 내성이 생겼습니다.

오히려 북한발 리스크는 단기이슈에 불과해 그때가 저점이었고 매수구간일 때가 많았습니다. 김정일 사망, 천안함 사건, 연평도 사건 때가 그랬습니다.

북한발 리스크가 터지면 천당과 지옥을 오고 가는 종목이 있습니다. 방산주가 북한 핵실험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반면 남북 경협주들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빅텍, 스페코 모두 상한가였지만 이화전기,신원 등은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일부 기업은 시세조정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북한 리스크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방산 관련주를 대량 매수한 뒤 시세를 조종하고요. 1~2거래일 내에 보유물량을 매도하는 등 불공정거래 모습이 발견되고 있다 합니다.

급등 후 주가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일반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어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키워드 보시죠. 우리 주식시장은 늘 북한 변수를 떠안고 있는거죠. 북한의 돌발 행동이라는 변수가 상존하기 때문에 한국 증시는 외국인들로부터 일정 부분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적용받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과거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데 열중했다는 점입니다.

또한 개인 역시 투매를 하기보다 매수로 대응하며 진화된 개인투자자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나래의 데일리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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