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1시 53분경에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감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소식과 함께 국내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하락전환한 모습을 보였지만, 하락 폭은 제한적이였습니다. 외환시장의 충격은 미미했고, 투자자들은 북한 핵실험 소식이 가시화됨에 따라 불확실한 재료 하나가 소멸됐다면서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핵실험 영향은 시장에서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난 2006년 10월 9일 북한은 1차 핵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장 중에 지수가 -3.58%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소폭 회복하며 종가는 -2.41%로 마감했습니다. 핵실험 소식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지긴 했지만, 전체적인 지수 흐름을 살펴보면 상승 추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2009년 5월 25일에 북한은 2차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 당시엔 사전 예고 없이 핵실험을 진행하면서 국내 주요 지수는 장 중 -6.31%까지 하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이후 지수는 오랜 기간동안 횡보했으며, 추후엔 결국 상승전환에 성공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핵실험 소식은 시장에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뿐, 전체적인 지수 흐름에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치진 않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MBNGOLD 증권전문가 김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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