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증시는 이번 주 설 연휴 관계로 4일만 거래가 이뤄집니다.
지난 주 후반의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박상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주 금요일 코스피지수는 7거래일만에 반등하며 1950선을 탈환했습니다.

하지만 반등세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대내외 환경이 녹록하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엔화 약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환율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주 엔달러 환율은 하루를 제외하고 꾸준히 올라 93달러를 상회하고 있고, 원엔환율도 여전히 1170원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유로존과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일본의 엔저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환율전쟁이 주요 의제가 아니고, 유럽의 결집력은 아직 견고하지 않다는 점에서 일본에 대한 압박 수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 달 말 조기 총선을 앞두고 100억 유로 규모의 국채 만기까지 집중돼 정국 불안이 차환 리스크로 연결될 우려도 있습니다.

국내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주요기업의 4분기 어닝쇼크도 투자심리를 악화 시키고 있습니다.

14일 예정된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 금리 동결이 예상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악재가 많아 1900선까지 밀려날 가능성을 열어둬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머니 박상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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