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시장의 판을 읽어 드립니다. 김나래의 데일리노트 시간인데요. 먼저 키워드부터 확인하겠습니다. 메가엔저, 업종갈림, 헤어진짝꿍, 설연휴 전략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엔·달러 환율의 100엔대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시장의 모든 눈이 엔화에 쏠리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95엔 돌파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엔저가 진정돼야 시장은 반등에 나설 수 있을텐데요. 긍정적인 단기 시나리오는 두 가지입니다.

다음주에 열리는 올해 첫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각국의 환율 경쟁을 자제하는 발언이 나오면 엔화 약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경우에도 외환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엔화가 상승세를 멈추면 국내 증시는 자동차, IT를 중심으로 반등 가능해보입니다.

두 번째 키워드 업종갈림 입니다. 수급주체별로 조정장을 대처하는 자세가 다른데요. 연기금의 선택은 방어주였습니다.

삼성생명한국전력, SKT을 매수했는데 성과도 좋습니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지향하는 특징과 최근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전략적인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매도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서도 금융주는 사들였습니다. 특히 KB금융, 하나금융지주는 많이 매수했습니다.

개인은 최근 하락세가 두드러진 종목을 사들이다 보니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수출주가 주를 이뤘습니다. 심지어 개인들이 빚을 내서 수출주를 사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 실적이 좋은 종목에 가격메리트까지 더한 기관이 사는 종목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세 번쨰 키워드는 헤어진 짝꿍입니다. 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이른바 ‘쌍둥이주’의 파트너가 바뀌고 있습니다. 절반 정도가 바뀌었는데요.

먼저 삼성전자와 주가흐름이 가장 비슷한 종목은 2011년 LG디스플레이에서 작년엔 삼성전기로 변경됐습니다.

LG화학의 파트너도 호남석유화학에서 롯데케미칼로 교체됐다고요. 현대중공업과 가장 비슷하게 움직이는 종목은 삼성중공업에서 대우조선해양으로 손바뀜이 일어났습니다.

쌍둥이주의 상관관계를 알아두면 상대적으로 고평가 종목을 팔고 저평가 종목을 사는 이른바 ‘페어 트레이딩’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설연휴 전략 세워볼까요? 궁금하신 점들 세 가지로 물음표를 달아놨습니다. 설연 휴에 가장 경계하는 부분이 돌발 악재죠.

어떤 것들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유럽리스크와 북한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과 경계감이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설연휴가 지나면 우리나라는 옵션만기를 맞이 합니다. 매물에 대한 압박이 또한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설 이후에 반등 모멘텀이 뭘까? 상승할까 하는 부분인데요. 가격매력과 신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데다가 환율에 대한 부분이 완화되면 점진적인 상승세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포트를 짜야 할까? 환율과 유럽리스크에 자유로운 전통적인 내수주, 경기 방어주로 꼽히는 통신, 유통 업종의 종목들입니다.

지금까지 김나래의 데일리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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