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용노동부 서울지방노동청이 신세계
이마트 본사와 지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재계 안팎에서는 신세계 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고용노동부 서울지방노동청은 신세계
이마트 본사와 지점 등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노조 설립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이후 직원 사찰,인력 퇴출 프로그램 운영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내부 문서가 유출됐습니다.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
이마트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과 노동청에
이마트를 고발했습니다.
노동청 측은
이마트가 증거제출을 회피해 강제로 증거물을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그룹 윤리에 대한 논란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재계 안팎에서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사법 처리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지난해 10월 베이커리 계열사인 신세계 SVN에 판매수수료를 과소 책정하는 방법으로 62억 원을 부당지원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4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정 부회장이 계열사 빵집을 부당 지원해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지 이틀 만에 압수수색이 나온 것입니다.
정 부회장은 정유경 부사장과 함께 국회 국정감사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도 회부된 상황입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김승연 한화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까지 구속된 상황이어서 재계의 불안감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