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의 창업주 고 이병철 명예회장의 장남 이맹희 씨가 제기한 상속 소송은 이건희 회장의 승소로 끝이 났습니다.
삼성과 CJ 그룹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삼성가의 상속재산을 두고 진행돼 온 소송이 이건희 삼성 회장의 승소로 결론났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고 이병철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씨가 동생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낸 주식인도 청구소송에서 이건희 회장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재판부는 이맹희 씨 측이 청구한 내역 일부는 이미 상속을 요구할 수 있는 기간이 지났고, 일부는 상속재산 자체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삼성 측에는 호재일 수 있지만 이맹희 씨의 아들 이재현 회장이 경영하는 CJ측에는 나쁜 소식이였습니다.
하지만 장 종료 직전에 나온 소식이었음에도 삼성과 CJ 주가는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삼성전자는 0.48% 하락하며 마감했고,
삼성SDI 1.75%,
삼성중공업 1.96% 내림세로 마쳤습니다.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등 오름세로 마친 종목도 있었지만 상승폭은 미미했습니다.
CJ그룹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CJ는 0.8% 떨어졌고,
CJ제일제당과
CJ씨푸드 등도 소폭 내림세에 그쳤을 뿐이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판결이 다음 주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거라고 전망합니다.
▶ 인터뷰(☎) : 한치환 /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 "상속 분쟁이 추가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판결을 뒤집기는 힘들 것 같아요. 시장에 반응이 별게 없었기 때문에 그대로 그냥 것 것 같습니다."
이맹희씨 측이 항소할 경우 190억 원에 달하는 소송 비용이 들기 때문에 1심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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