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집중 관찰 시간에는 셀트리온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M머니 유재준기자를 모시고 셀트리온의 CEO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먼저 셀트리온 어떤 기업이고 최고 경영자는 어떤 인물인지 소개해주시죠.


【 기자 】
서정진 회장이 설립한 셀트리온은 단백질 의약품 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단백질 의약품의 우수한 안전성에 주목해 설립된 회사입니다.

서정진 회장은 지난 1983년 건국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건국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받았습니다.

서정진 회장은 삼성전기와 한국 생산성 본부를 거쳐 지난 1992년부터 1999년 말까지 대우자동차 임원으로 근무했습니다. 이후 1999년 12월 31일 샐러리맨 생활을 마치고, 2002년 2월 셀트리온을 설립했습니다.

창업하기 전 약 2년간 전세계 바이오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사업 전략과 그 사업성을 검토할 만큼 면밀히 사업을 추친했고, 그 결과 셀트리온은 현재 국내 최대의 생명공학 회사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셀트리온이 지난 2002년 설립돼 불과 10년 만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평가되고 있는데 지난해 성적은 어떠한가요.


【 기자 】
지난해 평가를 보면, 셀트리온은 영업이익으로 2010년보다 70.5% 증가한 1,818억원, 매출액은 53.9% 증가한 2,78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55.2% 증가한 1,700억원이다.

특히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65.3%, 순이익률로는 63.9%를 상장회사 중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시현했고 매년 매출과 순이익 등이 50% 이상 성장하는 등 고성장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유방치료제 등 바이오시밀러 임상이 성공적으로 종료했는데요. 유럽 등 선진국 기준으로 동일 제품의 바이오시밀러 임상을 진행중인 회사가 없어 앞으로 4~5년간 세계 항체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셀트리온의 독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올해 매경이코노미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CEO에 오르는 결실을 맺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10년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은데 그럼, 지금까지 이러한 결과를 보인 비결이 있나요.


【 기자 】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은 바이오산업에 대한 연구를 위해 미국에 체류 하던 지난 2000년 새로운 사실에 주목하게 됐습니다.

당시 국내 제약시장 규모는 처방약 기준으로 5조원 가량으로 영세한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세계 제약 산업은 수백조 원에 육박하는 등 자동차, 반도체 산업보다도 큰 거대산업이라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또한, 2010년 이후부터 기존 신약 특허가 줄줄이 만료되면서 미국과 유럽의 다국적 제약회사들에게 위기로 작용하는 등 세계 제약시장에 일대 변혁이 올 것이라는 점도 염두해 뒀습니다.

서정진 회장은 제약산업의 여러 영역 중 진입장벽이 높은 항체 의약품 분야에 집중해 10년 정도 인프라 구축과 기술 개발을 병행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우선적으로 당시 제약산업 상황을 고려한다면 10여년후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견하고, 10여 년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결과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시장과 글로벌 항체 의약품 산업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력있는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러한 성과를 거두려면 구성원들의 단합도 중요할 것 같은데 서정진 회장이 경영철학이 그래도 잘 전달된 것 같은데 어떤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서정진 회장의 경영철학을 보면 "모든 구성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자" 입니다. 서정진 회장이 항상 되내이는 문구라고 하는데요.

서정진 회장은 직원의 행복을 넘어서 직원의 가족, 사회 구성원들까지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정진 회장의 집무실도 매우 단촐한데 그 한켠에는 50세 생일에 직원들이 글을 적어 선물해준 액자를 놓아뒀다고 합니다.

서정진 회장은 이 액자를 볼 때마다 회사의 성공을 직원들의 공으로 돌리면서 더욱 행복한 회사를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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