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애플이 내일 새벽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삼개월 간의 실적을 발표합니다.
실적 전망과 함께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을 박상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애플의 호실적에 따라 납품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이른바 애플 효과.
그러나 이번에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9월 결산인 애플의 경우 지난 7월부터 9월까지가 4분기에 해당합니다.
애플의 2012회계년도 4분기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8.85달러지만 이에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용 / SK증권 연구원
- "실적 추정치가 계속 하향되고 있으면서 주가도 그에 따라 700달러 부근까지 갔다가 10~15% 조정받고 있습니다. 국내 부품주들에 미치는 영향도 생각보다 반응이 뜨거울 것 같지는 않습니다. "
통상적으로 애플의 실제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실적 발표 직전에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반대인 것입니다.
불안한 징후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발표된 대표 IT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거나 향후 전망치를 낮췄습니다.
구글은 어닝쇼크로 급락해 발표 당시 거래가 중지되기도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0% 넘게 줄었고, IBM과 인텔 등도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또 야심차게 발표한 아이패드 미니도 시장에서 싸늘한 반응을 얻으며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IT주에 대한 기대감은 연말 쇼핑 시즌까지 접어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머니 박상정입니다. [auraps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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