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지금 이 시간 한 기업의 CEO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인데요. 오늘은 CEO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전에 창업주에 대한 얘기를 준비 해오셨다구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기업들의 경우 창업주의 정신이 그 기업의 정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창업주가 어떤 사람인가를 보면 그 기업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 수 있는데요.

유한양행은 1926년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제약회삽니다.

고 유일한 박사는 한국 기업의 선구자로서 1926년 `건강한 국민만이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제약기업인 유한양행을 창립했고요, 1971년 작고할 때까지 유한학원과 유한재단을 설립하는 등 기업이윤의 사회환원과 사회봉사 정신을 몸소 실천한 참 기업인으로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일화도 유명한 이야기인데요.
그는 '공익 기반의 기업가 정신'을 늘 강조 했다고 합니다.

현재 유한양행는 '투명경영'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잡았는데요.

이러한 창업주의 정신이 유한양행의 전통에 뿌리깊게 자리 잡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그렇군요. 그렇다면 창업주의 정신을 이어받은 현재의 CEO는 어떤 분인가요?

【 기자 】
현재 유한양행은 김윤섭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데요.
김윤섭 사장은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76년 유한양행에 입사한 이래 업무전반을 두루 거쳤고요, 2003년부터 약품사업본부장을 맡아왔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 2007년 부사장으로 승진했구요, 2009년부터는 최상후 전대표와 공동대표를 맡아왔습니다.
올 3월에 유한양행이 단독대표체제로 변화하면서부터 김윤섭 사장이 단독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최근 유한양행이 국내 업체 중에서 수입의약품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보니까, 일각에서는 유한양행이 신약 개발에 소홀하고 수입약 의존도만 높아진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어요. 김윤섭 사장은 이러한 얘기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요?

【 기자 】
얼마 전 열린'B형간염약 비리어드의 런칭 심포지엄'에서 김윤섭 사장은“수입약을 많이 판다고 신약개발을 안하는 것은 아니다. 개발기간이 오래걸리는 신약의 특성상 성과가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며 이같은 우려의 목소리를 일축했는데요.

김사장은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 등으로 어려운 시기라며, 수입약이라도 팔지 않으면 직원들 구조조정을 해야 할 판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수입약 판매를 통해 외형을 키우면서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도 확보하는 ‘실속 경영’전략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국내업체가 도입 신약을 판매하면 수익금의 일부를 가져가 올 수 있기때문에 다국적제약사가 직접 영업하는 것보다 국내 업계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유한양행은 역류성식도염치료제,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제 등 10여개의 신약과 개량신약을 개발중입니다.

작년에 투입한 연구개발비는 504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7.4% 수준입니다.

【 앵커멘트 】
네, 마지막으로 최근 증권시장에서 제약종목 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유한양행의 주가전망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최근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제약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특히 유한양행의 경우에는 신영증권이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목표주가도 기존 15만원에서 20만2천원으로 높였는데요.

최근에 이러한 강세는 유한양행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원료의약품 매출이 꾸준히 늘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유한양행이 신약 연구개발에 꾸준한 투자를 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그러한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실적 개선세가 내년에도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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