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은 롯데삼강의 이영호 대표이사를 분석하는 날인데요.
이영호 대표이사는 부임한지 얼마 안되셨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영호 롯데삼강 대표는 롯데그룹이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변신 과정에서 대표로 올랐습니다.

지난해 2월 그룹 대표이사 회장에 오른 신동빈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본격적인 신 회장 체제가 막을 올렸다는 분석과 함께 올해 2월 이 전무는 대표이사에 올랐는데요.

당시 롯데는 40대 후반 50반 초반의 젊은 임원진을 대거 대표에 올림과 동시에 회사 내 합병을 활발하게 전개했습니다.

중심은 아니지만, 이영호 대표이사는 그 상징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동안 롯데그룹 계열사의 대표는 60대의 임원진이 많았는데요.

이영호 롯데삼강 대표는 김용수 롯데삼강 대표가 롯데제과 대표로 넘어가면서 빈 자리를 채우게 됐습니다.

【 앵커멘트 】
이영호 대표의 약력을 좀 소개해 주시죠.

【 기자 】
네. 이영호 대표는 올해 54세입니다.

1958년 8월 23일생으로 경북 영천 생입니다.

경북사대부고를 졸업했고, 고려대학교 농화학과로 진학했습니다.

그 뒤 고려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거쳤고, 현재 최고 경영자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주요 경력으로는 롯데 칠성음료 신규사업 및 마케팅담당 이사대우와 이사, 중국주재사무소 담당 및 영업부문장을 역임했습니다.

그뒤 2012년 2월이죠.

롯데삼강 대표와 함께 오는 1월 1일 합병될 롯데햄 대표이사 전무를 맡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많이 알려지신 분이 아닌거 같네요.
어떤 분으로 알려져 있나요?

【 기자 】
네. 사실 이영호 대표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기만 하셔도 알겠지만, 약력도 잘 드러나 있지 않고, 별다른 공식석상 행보도 없으신 분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격변기의 롯데삼강을 이끌고 계신데요.

위에서도 많이 고려해서 내려보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굉장히 체계적이고,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사실 대표직에 오르면 회사 CEO에 대한 설명이나 일화들이 많이 언급이 되는데 이영호 대표는 그런게 전혀 없었습니다.

직접 홍보팀에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아주 칭찬을 끝까지 늘어놓더라구요.

근데 그게 진심처럼 느껴져서 듣기가 좋았습니다.

째든, 이영호 대표는 간부 사원부터 사원까지, 일반 신입사원까지 주기적으로 미팅을 가지면서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고 합니다.

마케팅적인 부분도 그렇고, 재밌는 사례들을 이야기 해주면서 사원들의 의욕을 북돋아 준다고 하네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대표이사 정도 되면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흔한데요.

구성원의 생각을 공유하려고 하는, 듣는 리더쉽의 소유자라고 합니다.

54세의 젊고 열린 마인드의 CEO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럼, 일처리하는 방식은 어떻습니까?
지금 롯데삼강은 합병 등 굵직한 변화의 흐름 앞에 놓였는데요.

【 기자 】
네. 일반적으로 대표이사들은 절차를 중요시하죠.

이 대표는 원칙도 중요시하지만,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이야기를 많이 들어 잘못된 부분과 개선할 부분을 정확히 짚어낸다고 합니다.

아집이나 편견 없이 열린 마인드로 다양한 의견을 듣고, 한가지로 결정되면 밀고 나가는 힘이 있다는 평가인데요.

롯데햄과의 합병을 통해 다양한 조직을 하나로 만들고,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가야 하는 현 상황에 적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롯데삼강은 B2B뿐만 아니라 B2C로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신중하지만 단호한 이 대표의 업무처리 스타일과 사업영역 확장은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낼 것이라는 평가가 안팎에서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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