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의 집중관찰은 바로
롯데삼강입니다.
앞에서도 많이 얘기했지만,
롯데삼강은 롯데의 음식품 관련 업체 중 하나인데요.
서환한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기자 】
네. 안녕하십니까.
【 앵커멘트 】
롯데삼강 하면 역시 아이스크림이 떠오르는데요. 어떤 기업인지 간단히 설명해 주시죠.
【 기자 】
1958년 창사 이래 40여년간 국내 식품산업을 이끌어 온 기업이라고 할 수 있죠.
역시
롯데삼강하면 아이스크림을 빼먹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롯데삼강의 모태는 1958년 마가린 제조업체로 출발한 일동산업입니다.
창업자는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의 친형인 이병각 사장이었습니다.
일동산업은 1959년 삼강유지화학으로 이름을 변경했습니다.
삼강유지화학은 1960년 국내 최초로 마가린을 생산했고 1962년에는 삼강하드를 출시하며 빙과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창사 당시 국내 최초로 위생화된 설비 체제를 도입하며 아이스크림 업계를 이끌어왔는데요.
아마
롯데삼강 제품을 안드셔본 분들 드물겁니다.
최초의 대량생산 아이스크림인 삼강하드를 필두로 쮸쮸바, 아맛나, 돼지바, 구구제품, 거북이, 거북알, 국화빵 등의 히트 제품을 내놨습니다.
그리고 2003년이죠.
커피사업과 면사업·신선야채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면서 성장 기반을 다양화했습니다.
마요네즈, 케찹, 드레싱류, 소스, 올리브유 등 식품 제품들을 생산할 수 있게되며 영역을 넓혔습니다.
【 앵커멘트 】
최근 들어서는 롯데햄도 합병하면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지 않습니까?
【 기자 】
네. 정확하게 짚어주셨는데요.
롯데는
롯데삼강을 중심으로 식품계열사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롯데삼강은 파스퇴르유업 2011년 11월 합병했습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합병 등을 통해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요.
유지제품 제조판매사인 웰가를 2012년 1월, 편의점용 식품제조사인 롯데후데쉬델리카 2012년 10월를 합병한 데 이어 내년 1월1일에는 육가공 계열사인 롯데햄도 합병할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롯데햄도 합병하는군요.
합병한다면 어떤 특징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 기자 】
관련업종을 합병해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합병의 주 배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롯데삼강의 지난해 매출은 9470억원. 여기에 올해 합병한 롯데후레쉬델리카의 730억원와 롯데햄, 4560억원의 매출까지 합치면 총 1조 4670억원 규모가 됩니다.
대상과
동원F&B 등을 제치고 단번에 종합식품기업 중 3위권으로 뛰어오르게 되는데요.
지난해 종합식품기업 순위는
CJ제일제당이 식품분야 매출 3조 6478억원으로 1위이고, 이어
오뚜기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기존의 빙과와 유지사업에 파스퇴르 인수로 유가공사업을 더했고,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급식·식자재 사업에 롯데햄 합병으로 육가공·냉동식품까지 확장됐습니다.
명실상부한 종합식품기업으로 면모를 갖추게 된 것입니다.
특히 롯데햄과 합병하면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된 것이 특징입니다.
그간
롯데삼강은 빙과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영역이 주로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 사업으로 구성돼 있었는데요.
롯데햄은 매출의 70%가량이 B2C 사업에서 발생하는 것을 고려해본다면, 롯데햄의 영업과 마케팅 능력이 더해지면 B2C 사업 영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롯데삼강 측은 식용유와 소스, 냉장·냉동식품, 간편조리식(HMR) 등 B2C 시장용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넓혀간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롯데삼강의 재무재표 흐름은 어떻습니까?
영업이익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나요?
【 기자 】
네.
롯데삼강은 합병 등의 효과로 빠른 속도로 크기가 커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찾아보니깐 3년 전만 해도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2년 전이죠.
당기순이익이 3억원 손실이었지만, 이듬해부터 개선되기 시작합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올해 상반기 흐름도 양호합니다.
매출액이 2,254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동안 영업이익도 48억원이고, 당기순이익도 13.8억원으로 지난해 16억원에 이미 근접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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