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오늘 집중관찰에서는 SK케미칼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CEO분석시간인데요, 정영석기자를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SK케미칼의 CEO가 김창근 부회장이죠?
일단 자세한 약력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김창근 부회장은 1950년 생으로 서울 출생에, 용산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습니다.」

「74년 SK케미칼, 당시에는 선경합섬인더스트리에 입사해 자금부장, 경영기획실 재무담당 상무, SK 전략경영실 재무담당 상무, SK텔레콤 SK신세기 통신 통합추진위원회 추진위원, SK 구조정추진본부 본부장 사장, SK대표이사 사장 을 역임한 뒤 2005년 부터 SK케미칼 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신입사원에서 시작해 CEO자리까지 오른 전형적인 SK출신 CEO입니다.

【 앵커멘트 】
신입사원에서 시작해서 SK계열사의 CEO까지 맡았다니, 대단하네요.
김 부회장을 이야기할 땐 2002년 경영권 분쟁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김 부회장은 당시에 구조본 본부장으로 있으면서, 분쟁에 휘말려 구속이 되기도 했었죠?

【 기자 】
네, 김 부회장은 2002년 SK그룹이 외국계 펀드 소버린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었을 때, 구조본부장에 있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SK그룹의 분식회계 문제가 불거지면서, 김 부회장은 구속되었고, 그룹구조본부장 자리를 내놨습니다.

【 앵커멘트 】
SK그룹이나 김 부회장으로써는 잊고 싶은 기억이겠네요.

【 기자 】
네, 김부회장은 이후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부분에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러면서 이후에 SK가 투명성을 앞세운 경영을 하게되어 어떻게 보면 약이 됐다고 자평하기도했습니다.

【 앵커멘트 】
김창근 부회장의 성향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보죠.
신문기사를 보니깐, 별명이 마징가라고 하던데요?

【 기자 】
네, 잠을 세시간 밖에 자지 않고 일한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라는데요.

그만큼 일에 열성적인 태도로 열심히 한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또 동시에 소통하는 CEO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직원들과 산행을 한다거나 노동조합 정기대의원 회의에 참석해 소통과 상호신뢰를 중요시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SK케미칼이 42년동안 노사분규가 없는 기업으로 선정되고, 포브스에서는 김 부회장을 '소통경영부문 최고경영인'으로 선정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소통을 중요시하는 CEO 확실히 기업의 큰 장점이 될 수 있겠네요.
특히나 노사분규가 42년동안 없었다는 것은 큰 경쟁력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기자 】
네, 42년 무분규는 세계에서도 찾기 힘든 사례이기 때문에, 큰 강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기업의 안정과 지속이라는 측면에서 큰 점수 를 받을 수 있는 거죠.

그 중심에서 김 부회장이 선두에서 지휘하고 있어 김 부회장의 리더십에 칭찬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한 예로 올 2월 발렌타인 데이 때는 임직원들에게 자비로 커피를 사기도 했는데요.

전국의 2600여명의 직원들에게 사비로 500만원 어치의 커피를 산 겁니다.

CEO의 소통을 위한 노력이 강한 경쟁력이 되는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 앵커멘트 】
소통하는 CEO 말처럼 쉽지 않는데,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김 부회장은 또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성향도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최근 SK케미칼의 성향을 보면 아시겠지만, 김 부회장은 또 기업 내·외부 환경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적극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하는 모습입니다.

앞서 시간에 SK케미칼의 주요 분야가 친환경화학, 가스, 생명과학이 주요 사업이라 설명했었는데요.

그중 친환경화학과 생명과학에 진출하여 꾸준한 투자를 하고 있는 배경에는 김 부회장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더불어 김 부회장은 SK 케미칼이 갖고 있던 섬유부문을 과감하게 사업정리를 단행해 사업구조조정을 완성시키고 회사 재무구조를 안정화시켰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는 일관되고 뚜렷한 메시지로 구성원들을 격려해 신규사업 마스터플랜과 성장기반을 조기에 안착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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