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오늘은 CJ CGV를 집중 관찰하고 있습니다.
M머니의 최은진 기자 모시고 CEO에 대한 이야기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CJ CGV 대표는 어떤 인물인가요?

【 기자 】
CJ CGV 대표이사는 CJ오쇼핑에서 영업본부 본부장 부사장을 지낸 서정이라는 대표인데요,

올해 초에 선임됐고 언론엔 크게 노출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서 대표는 1960년생으로 한국외대 스웨덴어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CJ에 입사했습니다.

그 후 CJ몰 사업부장, CJ오쇼핑 마케팅실장, TV사업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 앵커멘트 】
CJ에 입사해 그룹사 대표까지, CJ와 함께 해온 인물인 것 같은데요,
대표 선임 배경은 무엇이 있었나요?


【 기자 】
네, 말씀하셨듯 서정 대표는 CJ와 함께 해온 인물입니다.

대표 선임 배경을 보면 CJ가 해외로 외연을 넓히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대표 선임 당시 CJ CGV측은 서대표에 대해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과 뛰어난 사업추진력을 갖춘 전문가"라고 평하며, "CGV의 중국 중심 글로벌 사업 부문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J 오쇼핑 시절 서대표가 글로벌 전략을 담당하며 해외 사업 경험을 쌓아왔던 부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CJ CGV가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서 대표의 이런 경험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지주사 회장인 CJ 이재현 회장이 최근 중국 사업을 각별하게 챙기면서 경영진들에게 현장을 뛰라고 당부한 것에서도 비춰봤을 때, 다른 것보다도 글로벌 사업에 치중하는 모습을 엿 볼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아직 선임된지 1년이 채 안돼 리더십을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보여지는데요,
CEO가 밝힌 각오나 의지, 이런 거에는 무엇이 있었나요?

【 기자 】
서 대표는 선임된 이후 기업 이미지를 좌우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 대표는 올해 3월 '장애인의 영화 관람환경 개선'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장애인들이 최적의 관람환경에서 한글자막과 화면해설이 추가된 최신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바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약속이 잘 지켜지고 있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영화관의 '장애인시설 위반현황'을 보니 CGV가 18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그런 몇 가지 사항으로 리더십을 논하기에는 기간이 너무 짧습니다.

이제 막 해외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고 시장에서 평가 받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CEO 리더십에 대해서는 앞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성적표가 나온 후에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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