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견조한 흐름을 보이던 코스닥지수가 어제 2% 가까이 밀려났는데요.
코스닥 강세는 끝난 걸까요? 박상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어제 코스닥지수는 1.95% 급락하며 530선을 내줬습니다.
지난 7월 25일 스페인 우려에 2.9% 하락한 이후 두달 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밀려난 것입니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는 3% 넘게 하락했지만, 코스닥은 중소형주들의 선전으로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의 대안으로 떠오르던 코스닥이 떨어지자 개인 투자자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권 전문가들은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김병연 /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위원
- "최근에 중소형주들의 수익률이 많이 올라왔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오버슈팅은 다소 불안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특히 코스닥 기관 순매도 업종을 보면 디지털컨텐츠 121억 원, 오락문화 111억 원으로 단기 급등한 게임, 엔터테인먼트주에 팔자세가 집중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높아진 주가는 신주인수권부사채, 즉 BW 물량 출회도 부추기고 있습니다.
BW는 미리 정한 가격에 주식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입니다.
실제로 어제
에스엠은 자회사인 SM C&C에 대해서 130만주의 BW를 행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매입금은 주당 1040원. 현재 6000원이 넘는 주가를 보면 이만큼 BW를 행사하기에 좋은 시기도 없는 것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아직 추세적인 하락인지 일시적 조정인지 판단하기는 시기상조라면서 보수적인 투자를 권하고 있습니다.
M머니 박상정입니다. [auraps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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